505km 달리는 테슬라 '모델 Y' 국내 출시 임박했나?

  • 입력 2020.02.19 13:25
  • 수정 2020.02.26 00:09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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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보급형 순수전기 SUV '모델 Y'가 국내 시장에 곧 출시될 전망이다. 테슬라코리아는 올해 초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모델 Y의 세부사항을 업데이트하며 한국 시장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미국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보급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Y'를 최초 공개하며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 전세계 12개 국가에서 사전계약을 실시했다. 다만 해당 리스트에선 한국이 제외됐다. 이런 가운데 최근 테슬라코리아는 자사 홈페이지에 모델 Y에 대한 내용들을 새롭게 업데이트하며 국내 출시가 임박했음을 간접 시사했다.

해당 페이지를 살펴보면 모델 Y의 1회 완전충전시 주행가능거리는 505km(WLTP 기준)이며 적재공간이 1.9입방미터(1900리터)에 상시사륜구동 방식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또한 테슬라코리아는 모델 Y는 동급 차종 중 가장 안전한 자동차로 설계되어 낮은 무게 중심과 견고한 차체 구조, 거대한 크럼플 존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실내는 3열 7인승 구조를 기본으로 화물 및 탑승자를 위한 다양한 시트 구성 및 적재 공간을 제공할 뿐 아니라 트렁크 이지 액세스를 이용한 편리한 수납도 가능하다. 2열 시트의 경우 독립적으로 완전히 폴딩되어 스키용품, 가구 및 여행용 가방 등을 적재할 수 있고 리프트 게이트가 트렁크 바닥 낮은 곳까지 열려 짐을 빠르게 싣고 내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테슬라 모델 Y는 휠 토크를 디지털로 제어하는 2개의 독립  모터를 전후면에 각각 장착하고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3.7초의 순간가속력을 발휘한다. 또한 비, 눈, 진흙 및 오프로드 노면에서도 높은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해당 페이지에는 모델 Y의 경우 전기 SUV 차량 중 최장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해 1회 완전충전시 최대 505km를 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슈퍼차저를 사용할 경우 15분 내 270km를 달릴 수 있는 충전량이 확보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내용은 배터리 종류와 충전 시 잔량, 기온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주행 편의 및 안전사양으로 긴급제동, 충돌경고, 사각지대 모니터링이 기본 탑재되고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하며 주차장에서 사용자 위치를 찾아가는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모델 Y의 인테리어는 15인치 가로형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탑재되고 OTA(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기능, 성능 및 퍼포먼스의 탑재가 가능하다. 또한 몰입형 사운드 시스템 및 추가 헤드룸과 완벽한 스카이 뷰를 제공하는 확장형 글래스 루프로 심플하고 깔끔한 인테리어를 제공한다.

테슬라코리아는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 판매될 모델 Y의 제원을 퍼포먼스와 롱레인지 등 2개로 구분했다. 퍼포먼스의 경우 순간 가속력이 3.7초, 최고속도 241km/h에 이르지만 주행가능거리가 480km로 감소된다. 롱레인지 트림은 가속력이 5.1초로 증가하는 대신 주행가능거리가 505km로 확대되고 19인치와 20인치 휠 중 선택 가능하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달 실적 발표를 통해 모델 Y가 지난 1월 프리몬트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하고 본격적인 고객 인도는 오는 3월부터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업계는 테슬라는 최근 기록적인 판매와 대규모 생산시설 확충, 중국에서의 대대적 성공을 바탕으로 앞선 신차 출시 주기 보다 빠르고 쉽게 신모델을 인도할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테슬라 모델 Y의 판매 가격은 미국 현지 기준으로 3만9000달러, 한화 약 4600만원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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