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 E 4라운드, 파나소닉 재규어 레이싱 미치 에반스 우승

  • 입력 2020.02.17 11:06
  • 수정 2020.02.17 11:12
  • 기자명 정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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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지난 15일,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개최된 ‘2019/20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6번째 시즌의 4라운드 경기인 멕시코시티 E-프리에서 파나소닉 재규어 레이싱 팀의 미치 에반스가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2위는 DS 데치타 팀의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 3위는 닛산 e. 담스의 세바스티앙 부에미가 차지했다.

에반스는 이번 멕시코시티 E-프리에서 2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해 폴 포지션을 차지한 태그호이어 포르쉐 팀의 앙드레 로테레르를 초반에 앞지른 뒤 끝까지 선두를 버티며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예선 경기에서부터 미치 에반스는 1위로 슈퍼폴 참여를 확정 지었으며 그 뒤를 이어 닉 드 브리스 (메르세데스 벤츠 EQ), 앙드레 로테레르, 파스칼 베를라인(마힌드라 레이싱), 세바스티앙 부에미, 샘 버드 (인비전 버진 레이싱)가 슈퍼폴에 올랐다. 로테레르는 1분 07초 922의 성적으로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멕시코시티의 에르마노스 로드리게스 서킷을 활용해 만들어진 도심 서킷은 해발 2250m로 이번 시즌 서킷 중 가장 높은 데다, 변화무쌍한 16개의 코너로 이루어져 있다. 때문에 처음부터 충돌로 가득한 격전이 펼쳐졌다. 폴 포지션의 앙드레 로테레르는 첫 코너에서 미치 에반스와의 접촉으로 4위로 밀려났고, 에반스는 선두에 올랐다.

6위로 달리던 제옥스 드래곤의 니코 뮐러는 1번 코너에서 빠른 속도를 제어하지 못해 벽을 들이받으면서 세이프티 카 상황이 발동됐다. 세이프티카 상황 후 인비전 버진 레이싱의 샘 버드는 로테레르를 빠르게 추월해 3위로 앞서 나갔고, 버드 뒤를 따르던 팀메이트 로빈 프리진스도 로테레르를 추월하는데 성공한다.

로킷 벤추리 레이싱의 펠리페 마사도 앞서 뮐러와 같이 1번 코너를 넓게 돌다 벽과 충돌, 경주차가 파손되어 리타이어 했다. 1위로 출발했던 로테레르는 순위가 계속 떨어지는 가운데 우측 프런트 휠 커버가 접촉으로 손상됐고, 지속적인 마찰로 타이어에 불이 붙어 레이스를 포기했다.

경기 17분을 남겨두고 5위를 달리고 있던 닉 드 브리스는 6위인 다 코스타와의 경쟁 중 4위였던 로빈 프리진스와 충돌 후 벽을 들이받아 경기를 포기했다. 프리진스는 충돌 후 10위권 밖으로 내려앉았다. 경기 5분을 남겨둔 상황에서는 샘 버드는 다코스타와 2위 경쟁 중 3번 코너를 제대로 돌지 못하고 벽에 부딪히며 리타이어 했다.

2위를 차지한 안토리오 펠릭스 다 코스타는 지난 산티아고 e-프리에 이어 멕시코시티에서도 10번째 그리드에서 출발, 2위까지 올라오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런 숨 막히는 접전 속에서도 꾸준히 선두를 유지하며 2위와 4초 이상의 차이를 내고 완벽한 레이스를 펼친 미치 에반스는 1위를 차지하고도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멕시코의 열정적인 관중들 속에서 포뮬러 E에서의 두번째 승리를 거둬 기쁘다.”며 “현재 챔피언십 1위가 된 것이 매우 기쁘지만 상위 10위권 사이의 변화가 얼마나 심한지 잘 알고 있기에 아직 너무 흥분하지는 않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팀 챔피언십에서는 이번 라운드에서 알렉산더 심스가 11포인트를 얻으며 총 71점으로 BMW가 선두의 자리를 유지했고, 그 뒤를 이어 파나소닉 재규어와 메르세데스 벤츠가 각각 57점, 56점으로 2, 3위에 오르며 추격하고 있다.

매 라운드 우승자가 겹치지 않는 흥미진진한 진행으로 펼쳐지는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의 다음 경기는 현지 시간 2월 29일 모로코의 마라케시에서 펼쳐질 예정이며, 이번 경기는 KBS 1TV 'KBS 스포츠 중계석'을 통해 한국시간 2월 29일 오후 11시 40분 방영 예정이다.

2019/2020 ABB FIA 포뮬러 E 시즌 6 멕시코시티 e-프리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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