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레트로 EV 콘셉트카 '45' 양산형 스파이샷 최초 포착

  • 입력 2020.02.13 11:38
  • 수정 2020.02.13 12:02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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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한 EV 콘셉트카 '45'를 기반으로 제작된 프로토타입이 처음으로 스파이샷에 포착됐다. 13일 모터원닷컴 등 일부 외신은 현대차 45 EV 크로스오버를 처음으로 발견했으며 두터운 위장막으로 인해 세부 디자인이 확인되지 않지만 2021년경 출시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45 EV 크로스오버는 콘셉트카와 상당한 유사점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산형으로 전환되며 독특한 LED 디자인은 다른 형태로 자리 잡았지만 전면부는 대부분 유사한 모습을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루프에서 트렁크로 이어지는 라인에서도 최근 유행하는 쿠페와 같은 형태를 취하는 부분도 눈에 띈다.

45 EV 크로스오버의 파워트레인 정보는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앞뒤 각각의 차축에 전기모터가 탑재되어 4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또한 실내는 이번 스파이샷을 통해 확인되지 않았지만 인포테인먼트 기능이 통합된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계기판이 탑재되고 센터 콘솔과 변속기 노브 등을 제거해 공간 활용성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첫 공개된 45 콘셉트는 현대차 전기차 디자인의 이정표가 될 전동화 플랫폼 기반의 콘셉트카로, 현대차의 시작을 알린 '포니 쿠페 콘셉트'가 1974년 토리노 모터쇼에서 공개된 후 45년 동안 현대차가 쌓아온 헤리티지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담은 모델이다.

45는 1970년대 항공기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모노코크 방식의 바디가 공기 역학과 경량화를 구현하고, 실루엣의 직선적이고 힘찬 라인이 전체적으로 다이아몬드 형태의 인상을 주며 45만의 아이코닉한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 움직이는 정육면체 모양의 램프인 키네틱 큐브 램프는 향후 현대차의 헤드램프가 고정되어 있지 않고 물리적 움직임이 더해진 진보된 방식으로 나아갈 것임을 보여준다. 측면부의 윈도우 라인 DLO과 날렵한 각도로 꺾인 C 필러는 차가 서있어도 달리는 듯한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사이드미러는 거울 대신 카메라와 모니터 시스템이 연결된 CMS기기가 장착돼 차체 안쪽에 숨겨져 있다가 운전자가 다가가면 자동으로 바깥쪽으로 펼쳐진다. 후면부 C 필러에 내장된 날개 형상의 4개의 스포일러는 과거 포니 쿠페 콘셉트 C 필러의 공기구멍 4개의 형상을 유지했으며, 그 기능을 변형해 고속주행 시 움직이도록 디자인됐다.

45의 내장 디자인은 자동차의 역할이 ‘이동 수단’을 넘어 ‘삶의 공간’으로 변화해감에 따라 고객들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니즈에 따라 자동차 실내를 아늑한 생활 공간처럼 구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내 공간은 ‘스케이트보드’라고 불리는 바닥을 평평하게 만든 공간 안에 거실에 가구를 놓은 듯한 느낌으로 디자인됐으며 카페트를 사용해 소음을 최소화했다. 또한 바닥면에 배터리팩을 장착해 내연기관 자동차와 다르게 실내 바닥을 튀어나온 부분없이 평평하게 구현했다.

45는 나무와 패브릭, 가죽 소재를 크래쉬패드, 도어, 시트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각적으로 집과 같은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며, 슬림 시트(Slim seat)로 더욱 넓어진 공간이 안락함을 선사하고 1열 시트가 돌아가는 스위블 시트를 통해 승하차 시 편의성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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