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반떼 등 2개 차종 49만1102대 국내서도 대량 리콜

  • 입력 2020.02.13 09:34
  • 수정 2020.02.13 12:0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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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이 현대자동차 아반떼와 i30 일부 차량에서 제작 결함을 발견하고 대량 리콜 계획을 밝힌데 이어 국내에서도 리콜이 실시된다. 13일 국토교통부는 현대차, FCA코리아, BMW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만트럭코리아,바이크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총 21개 차종 49만4720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먼저 현대차에서 제작 판매한 아반떼, i30 등 2개 차종 49만1102대는 일부 노후 차량의 ABS/ESC 모듈 전원부에 오일 또는 수분 등의 이물질이 유입되어 내부합선으로 인한 화재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 대상은 2005년 8월 17일에서 2010년 8월 17일 사이 제작된 아벤떼 41만4695대, 2006년 11월 7일에서 2010년 12월 13일 사이 제작된 i30 7만6407대 등이다. 해당 차량은 오는 17일부터 현대차 직영서비스센터 및 블루핸즈에서 무상으로 전원공급 제어 스위치 장착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FCA코리아에서 수입한 2013년식 피아트 500의 경우 변속 케이블 조정기의 내구성 악화로 변속케이블이 분리되어 실제 변속기 기어가 변경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되어 리콜이 실시된다. 대상은 2012년 8월 28일에서 2013년 1월 30일 사이 제작된 872대다. 또한 BMW코리아에서 판매한 320i 등 9개 차종 2273대는 에어백(다카타 사) 전개 시 인플레이터의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발생한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되어 리콜이 실시된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제타 2.0 TDI BMT 등 5개 차종 323대의 경우 변속기 내 어큐뮬레이터 결함으로 지속 운행시 변속기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되어 리콜이 실시되고 만트럭버스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판매이전 포함)한 Lion’s City CNF 93대는 가스압력조절기의 균열로 인해 가스가 누출되고, 이로 인해 시동꺼짐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되어 리콜에 들어간다.

마지막으로 바이크코리아서 수입, 판매(판매이전 포함)한 THRUXTON R 등 2개 이륜 차종 27대는 사이드 스탠드 스프링의 설계상 결함으로 지속 사용시 스프링이 파손·이탈되고, 이로 인해 사이드 스탠드의 조작에 따라 엔진 시동을 제한하는 장치(인히비터 스위치)가 작동되어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한 SPEED TWIN 30대는 기어 변속 페달 고정 볼트 내 풀림방지제의 내구성 부족으로 지속 사용 시 볼트가 체결부로부터 이탈되고, 이로 인해 기어 변속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되어 리콜이 실시된다.

한편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하여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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