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짱열전 #4 '카니발 vs 트래버스' 버겁지만 해 볼만한 3열의 경쟁

  • 입력 2020.02.13 08:37
  • 수정 2020.02.13 09:13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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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의 간판급 미니밴 '카니발'의 4세대 완전변경모델이 올 4분기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일부 스파이샷을 통해 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가까운 변화가 예고됐다. 이 경우 국내 대형 SUV 제품군과 비교도 가능한데 지난해 가을 출시된 쉐보레 트래버스 또한 경쟁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먼저 프로젝트명 'KA4'로 알려진 신형 카니발은 올 4분기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보다 구체적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국내외에서 프로토타입이 빈번히 포착되고 있는 만큼 신차 개발 막바지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짐작된다. 일부 외신들은 신형 카니발이 오는 4월 뉴욕 오토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되고 7월경 국내 시장에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 최근 설원을 배경으로 해외의 한 도로에서 포착된 신형 카니발은 차체가 기존에 비해 더욱 증대되고 날카로운 전후면 디자인을 띠는 등 보다 SUV에 가까운 변화가 예상된다. 일부 외신은 4세대 모델의 차체는 전장 5130mm, 전폭 1987mm, 전고 1760mm로 기존 보다 길고 높아지며 휠베이스 역시 약 30mm가 늘어나 보다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면 디자인은 앞서 출시된 셀토스 그리고 다음달 출시 예정인 신형 쏘렌토와 패밀리룩을 이뤄 라디에이터 그릴과 하나로 묶은 헤드램프를 통해 역동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여기에 램프 디자인 역시 가로형으로 분리된 3개 램프를 통해 보다 고급스러움을 띠게 될 전망이다.

측면부는 차체가 더욱 증대되며 보다 날렵한 캐릭터 라인이 추가되고 A필러와 C필러 등에서도 보다 SUV에 가까운 변화가 예상된다. 후면 디자인은 출시를 앞둔 신형 쏘렌토와 유사한 모습으로 슬림한 테일램프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카니발의 파워트레인은 기존 가솔린과 디젤 외에도 새롭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도입으로 보다 친환경적 모델로 거듭날 전망이다. 해당 파워트레인은 신형 싼타페와 공유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새롭게 3세대 플랫폼의 적용으로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해외 시장에서 토요타 시에나, 크라이슬러 퍼시피카와 직접 경쟁을 펼치게 될 것으로 예고됐다.

신형 카니발이 SUV에 가까운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국내 대형 SUV 제품군과 비교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 경우 가장 최근 출시된 쉐보레 트래버스와 경쟁 또한 예상된다. 트래버스는 전장 5200mm, 전폭 2000mm, 전고 1785mm의 웅장한 차체를 바탕으로 특히 국내 최장 길이에서 뿜어져 나오는 상상 이상의 존재감, 3073mm가 넘는 휠베이스를 통해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실현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동급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트렁크 적재량의 경우 기본 651리터에 3열 시트 폴딩 시 1636리터, 2열과 3열을 모두 접을 시 최대 2780리터까지 늘어나 동급에서 가장 뛰어난 화물적재 능력을 갖췄다. 이와 더불어, 러기지 플로어 아래에 90.6리터의 대용량 언더 스토리지까지 확보되어 최대한의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쉐보레 트래버스의 또 하나 장점은 3.6리터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의 탑재로 동급경쟁모델 중에서도 강력한 파워를 발휘하는 부분으로  9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6.8kg.m을 내뿜는다. 또한 5링크 멀티 서스펜션의 적용으로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부분도 매력이다.

이 밖에 정통 아메리칸 SUV를 표방하는 만큼 기본 적용된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주행 중 필요에 따라 FWD 모드 및 AWD 모드를 상시 전환할 수 있으며 FWD 모드 시에 프로펠러 샤프트의 회전을 차단해 불필요한 동력 손실을 줄일 수 있어 사륜구동방식을 적용했음에도 높은 연료 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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