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짱열전 #2 '싼타페 VS 쏘렌토' 부분변경과 완전변경 진검승부

  • 입력 2020.02.11 08:57
  • 수정 2020.02.12 11:59
  • 기자명 김훈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대변하는 현대자동차 '싼타페'와 기아자동차 '쏘렌토'가 올 상반기 상품성을 대폭 개선한 신차를 통해 또 한 번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본격적인 판매를 앞둔 신형 쏘렌토는 내외관 디자인 일부가 앞서 유출되며 기대감이 연일 높아지는 분위기다.

신형 쏘렌토에 쏟아지는 관심에 대해 현대차는 당장은 싼타페 내실 다지기에 나서지만 상반기 중 부분변경모델을 통해 이에 맞대응을 펼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2014년 3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완전변경모델로 출시될 4세대 신형 쏘렌토는 신규 플랫폼의 적용으로 차체가 더욱 증대되고 다양한 첨단 사양이 탑재되며 주행안정성 부분에서 큰 폭의 개선이 예고된다. 

앞서 일부 스파이샷을 통해 전후면 그리고 실내 디자인 일부가 노출된 신형 쏘렌토는 최근 캘리포니아 인근에서 광고 촬영 중 외관 디자인이 완전 공개되며 향상된 디자인 완성도를 보여줬다. 재설계된 전면부는 이전 보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띠고 헤드라이트는 라이에이터 그릴과 하나로 통합된 듯한 모습을 연출한다. 또 후면부는 3개의 눈에 띄는 조명 장치와 함께 LED 주간 주행등이 탑재된다.

이 밖에 주목할 특징으로 신형 쏘렌토는 유선형 차체와 지붕에서 후면부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루프라인, 크롬 악센트의 루프레일과 독특한 디자인의 측면 윈도 등이 특징. 여기에 신형 쏘렌토의 실내는 최근 출시된 신형 K5와 유사한 형태의 다이얼 변속기와 주행모드 변경 스위치가 탑재되는 등 실내외 큰 폭의 디자인 변화가 예고된다.

신형 쏘렌토의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옵션이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친환경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이 국산 중형 SUV 최초로 적용돼 향상된 주행 경험을 제공하고 친환경 SUV의 대중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신형 쏘렌토는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 및 IT 편의사양 등 신기술이 대거 적용돼 국내에서 비중이 높은 중형 SUV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르면 올 2분기 내 출시가 예정된 싼타페 부분변경모델은 앞서 그랜저 사례와 같이 차체를 키우고 실내외 디자인에서 큰 폭의 변화를 통해 쏘렌토와 대결을 꾀한다. 특히 신차는 4세대 싼타페보다 휠베이스가 70mm 길어지면서 2835mm까지 늘어난다. 팰리세이드의 축간거리는 2900mm로, 두 차량의 격차는 기존 135mm에서 65mm로 줄어든다.

싼타페 부분변경모델의 휠베이스 확대는 한국과 북미·중국 등 주력 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패밀리 SUV 세그먼트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실내공간 확장과 함께 친환경 파워트레인 도입도 신차의 주요 변화다. 신형 싼타페는 내연기관 엔진 외에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추가되고 1.6리터 가솔린 엔진을 기반으로 전기모터와 배터리 등이 탑재된다. 싼타페 부분변경모델은 현재 디젤 엔진 2종에서 1종으로 줄이고, 가솔린 엔진은 1종에서 3종으로 확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