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반떼 43만대 리콜, ABS 모듈에 수분 '전기 쇼크' 화재 우려

  • 입력 2020.02.09 20:36
  • 수정 2020.02.09 20:41
  • 기자명 정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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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가 미국에서 대량 리콜을 실시한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는 현지시각으로 8일, 제동 장치인 ABS 모듈 내부에 수분이 유입되면서 전기 쇼크에 따른 화재 발생 가능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06년부터 2011년 생산된 아반떼 39만6025대, 2007년부터 2011년 사이에 생산 판매된 아반떼 투어링(i30) 3만3361대 등 43만대다. NHTSA는 엔진의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도 ABS 모듈의 전원이 계속 유지되기 때문에 전기 쇼크에 따른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지만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전기 쇼크로 인한 단락이 발생하면 ABS 경고등이나 실내 조명 등을 통해 운전자가 쉽게 이상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하고 "ABS 모듈의 전원을 차단하는 릴레이를 정션박스에 설치하는 무상 수리를 오는 4월 3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NHTSA는 이번 리콜은 미국 소비자단체인 자동차 안전 센터의 요구로 진행되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연이은 화재 관련 조사와는 관련이 없다면서도 적어도 3건 이상의 화재는 ABS 모듈의 이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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