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의 하칸 사무엘손(Hakan Samuelsson) CEO가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최소 2주 분량의 생산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무엘손 CEO는 오토모티브 뉴스 유럽과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우리 뿐 아니라 중국 내 다른 자동차 회사도 이 같은 상황에 직면했다"라고 말했다.
중국 지리홀딩스 그룹의 산하 브랜드인 볼보자동차는 지난해 중국에서 15만4961대의 차량을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볼보는 중국 내 여러개의 공장을 가동 중이며 청두에서 XC60, 루차오의 XC40, 다칭에서 S90을 생산한다. 또한 볼보의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는 청두에 별도의 공장을 갖고있다.
사무엘손 CEO는 "시간이 멈춘것 같다"라며 현재 중국의 상황을 전하고는 "기본적으로 2주 정도의 판매, 생산, 공급망에서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중국 내 상황은 북미와 유럽에선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1분기 운영에는 영향이 미치지만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이를 회복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 조사업체 IHS 마르키트는 중국 내 생산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1분기에만 자동차 생산 물량이 170만대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32% 이상 급감할 위험성이 있다는 진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