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 칼 벤츠가 받은 '자동차 명예의 전당' 입성

  • 입력 2020.02.07 08:22
  • 수정 2020.02.07 08:2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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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자동차 업계 최고의 영예인 '자동차 명예의 전당(Aautomotive Hall of Fame, AHF)에 이름을 올린다. 1939년 설립된 미국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는 지금까지 약 800명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정 회장은 오는 7월 23일 미국 디트로이트 MGM그랜드 볼룸에서 열리는 시상식을 통해 명예의 전당에 오르게 된다. 건강 문제로 정 회장이 시상식에 참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명예의 전당은 자동차 산업 역사에 기여한 인물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AHF는 1939년 설립된 미국 자동차 명예의 전당은 명예의 전당 헌액(Hall of Fame Induction), 올해의 업계 리더상(Industry Leader of the Year), 자동차산업 공헌상(Distinguished Service Citation), 젊은 리더십 및 우수상(Young Leadership & Excellence Award) 부문에서 수상자를 매년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모빌리티 혁신상(Mobility Innovator)을 추가했다.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는 포드 설립자 헨리 포드, 발명가 토마스 에디슨, 벤츠 설립자 칼 벤츠와 함께 혼다와 토요타 설립자인 쇼이치로 온다와 키이치로 도요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정 회장이 미국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탁월한 리더십으로 품질 경영을 주도해 현대차 그룹을 글로벌 완성차 기업으로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한 때문이다.

특히 기아자동차를 인수하고 미국과 유럽, 중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전 세계 주요 지역에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철강에서 완성차를 수직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통해 세계 5위 메이커로 발전시킨 성과를 높게 평가했다. 한편 정 회장은 1938년생으로 1970년 현대차 서울사업소 부품과 과장으로 시작해 2000년 그룹을 총괄하는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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