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테슬라 상하이 기가 팩토리 10일 생산 재개

  • 입력 2020.02.06 02:39
  • 수정 2020.02.06 10:2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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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상하이에 위치한 테슬라 기가팩토리가 오는 10일 생산을 재개한다. 6일 중국 IT 전문지 중관촌재선 등 현지 언론은 테슬라 경영진의 말을 인용해 중국 상하이 린강 개발특구에 위치한 테슬라 기가팩토리가 오는 10일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달 30일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임시 폐쇄된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 업계는 기가팩토리의 가동 중단으로 인해 '모델 3' 생산이 예상보다 약 보름 정도 미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1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테슬라 차이나 타오 린(Tao Lin) 부사장은 최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일부 네티즌들이 차량 인도와 관련해 질문하자 "2월 예정된 차량 인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잠정 중단되지만 춘절 연휴 이후 다양한 계획을 세워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지난해 말 모델 3 생산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을 시작한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미국 외 지역에 건설된 테슬라의 첫 번째 자동차 제조공장으로 중국 현지 은행으로부터 100억 위안, 한화로 약 1조7000억원의 자금 대출을 통해 건설됐다. 재정 지원에는 중국건설은행, 중국농업은행, 중국공상은행, 상하이 푸동개발은행 등이 참여했다. 지난해 연말 기준 모델 3를 주당 1000대씩 생산한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연간 최대 50만대 생산 시설로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테슬라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일 거래 대비 13.73% 오른 주당 887.0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연말 주당 418.33달러던 해당 주가는 올 들어서만 112% 상승했다. 현재 테슬라 시가총액은 1599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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