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셀토스보다 작은 소형 SUV 쏘넷 공개 '파격적 디자인 눈길'

  • 입력 2020.02.05 14:35
  • 수정 2020.02.05 18:0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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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를 통해 인도 시장에 진출한 기아자동차가 올 하반기 소형 엔트리 SUV '쏘넷'을 출시해 시장 선점에 돌입한다. 또한 기아차는 인도 최상위 고객층을 타깃으로 카니발의 현지 전략형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지시간으로 5일 기아차는 인도 노이다(Noida)市 인디아 엑스포 마트에서 열린 '2020 인도 델리 오토 엑스포(2018 Delhi Auto Expo, 이하 델리모터쇼)'를 통해 프리미엄 MPV '카니발' 론칭과 함께 소형 SUV '쏘넷(SONET) 콘셉트'를 최초로 공개했다.

먼저 지난해 셀토스에 이어 기아차 인도공장에서 생산, 판매되는 두 번째 모델인 카니발은 국내 3세대 카니발(YP)을 기반으로 인도시장 공략을 위해 신규 개발됐다. 카니발은 사회적 성공을 이룬 인도 상위 계층 대상의 최고급 MPV 콘셉트로 개발돼, 세련된 디자인뿐만 아니라 나파가죽 시트, 10.1인치 뒷좌석 터치 스크린, 듀얼 패널 전동 선루프, 원터치 슬라이딩 도어 등 최고급 편의 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인도형 카니발은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1일 사전 계약 첫 날에만 1410대, 현재까지 누적 3500대 이상의 계약고를 기록하며, 판매 순항을 예고하고 있다.

이어 이날 최초 공개된 쏘넷 콘셉트는 하이테크 기술이 대거 탑재된 스마트한 도시형 SUV로 개발된 모델로 정식 양산 모델은 올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인도 최대 볼륨 차급 중 하나인 SUV-로우(low) 시장을 정조준한다. 차명 쏘넷은 강인한 스타일과 동급 최대 IT 편의사양을 갖춘 소형 SUV라는 특장점을 강조하기 위해, 스타일리시(Stylish)와 커넥티드(Connected)의 합성어로 만들었다.

외관은 강인한 그릴 조형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타이거 노즈, 램프부터 범퍼 측면까지 전체를 가로지르는 캐릭터 라인의 전면부와 다이내믹한 볼륨감의 바디와 날렵한 이미지의 루프 라인이 조화를 이뤄 완성도 높은 옆모습을 구현해냈다. 뒷모습은 넓게 이어진 라인 라이팅과 강인하고 고급스러운 디테일이 살아 있는 투톤 스키드 플레이트가 볼륨 바디의 단단한 조형과 통일감을 부여한다.

실내는 역동적인 인도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화려한 조명 연출과 함께 독창적인 세로형 에어벤트, 멀티 컬러 무드 램프 등이 특징적이다. 특히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 2열 탑승 빈도가 높은 인도 현지 특성을 고려한 경쟁력 있는 실내 공간, 인도 기후와 환경 등을 고려한 특화 사양도 대거 탑재됐다. 2열 에어벤트의 기본화, 암레스트 공기청정기 등 하이테크 편의 사양, 10.25인치 AVN(Audio, Video, Navigation) 기반 원격 시동, 차량 도난 알림 등 첨단 커넥티비티 기술이 대표적이다. 쏘넷은 인도는 물론 아태, 아중동 등 신흥 시장에도 수출될 예정이다.

한편 기아차는 신규 모델 출시와 더불어 판매 및 서비스 등 고객 접점 채널에서 모바일 중심의 전면적인 디지털화를 전개하는 등 혁신 리더십 선점으로 인도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디지털 플랫폼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이 연계된 순환형 마케팅을 실시하고, 판매-서비스 모든 과정에서 디지털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우선 차량 정보, 구매 문의, 시승, 차량 인도, 고장 수리 등 고객들이 자동차를 구매하고 운행하는 전 과정에 걸쳐 고객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디지털 채널을 신규 도입해 운영한다.

첨단 핀테크(fintech) 기반의 온라인 판매 채널을 구축하고, 증강 현실 차량 매뉴얼, 원격 진단을 통한 고난이도 수리 지원 시스템 등 혁신 기술을 토대로 앞선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모바일 앱(App)을 통한 시승 제공, 챗봇(chatterbot) 형태의 고객 상담 서비스 등은 시행 중에 있다. 오프라인 판매 및 서비스망도 확대한다. 인도 진출 첫 해인 지난해에만 전국 160개 도시에 265개 판매 및 서비스망을 구축한 데 이어, 올해 50여개 추가 거점을 확보한다.

특히 주요 도시 거점 외 중소 도시에도 차량 정비와 함께 신차 시승, 차량 인도 등이 가능한 ‘현지형 다목적 정비소’를 설치해 서비스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기아차는 오는 2022년 30만대 판매 체제 구축 및 인도 내 TOP3 브랜드 등극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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