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카 DNA를 품은 SUV '애스턴마틴 DBX' 2억4800만원

  • 입력 2020.02.05 08:58
  • 수정 2020.02.05 10:3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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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의 첫 SUV ‘DBX’가 5일 국내 공개 행사를 갖고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2015년 버추얼 모델을 시작으로 개발에 착수한 DBX는 애스턴마틴이 자랑하는 스포츠카 DNA를 다양한 방식으로 이식한 것이 특징이다. 차체는 스포츠카와 동일한 접착식 알루미늄(Bonded Aluminium) 기술로 만들어져 견고하면서 가벼운 특징을 갖게 했다.

DBX는 패스트백 디자인과 스포츠카의 무게 배분을 시각적으로 완성시키는 날렵한 실루엣을 갖고 있으며 프레임 없는 도어와 파노라믹 선루프를 채택했다. 실내는 3060mm에 달하는 긴 휠 베이스로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시트 포지션은 SUV에 적용되는 커맨드 시트와 스포츠카 시트를 혼합했다. 애스턴마틴은 시트 포지션 결정을 위해 광범위한 인체 공학 및 통계학, 자문그룹 등이 6개월에 걸친 연구를 진행했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애스턴마틴 스포츠카 DB11을 베이스로 개발된 앞좌석 시트 프레임은 스포츠카만큼 얇아 뒷좌석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수작업으로 완성되는 인테리어에는 최고급 소재를 광범위하게 적용했다. 좌석은 풀-그레인 가죽으로 감쌌으며, 헤드라이닝과 전동 루프는 모두 알칸타라(Alcantara)로 마감했다. 실내 전체에는 금속, 유리, 나무 등 여러 소재도 사용됐다.

DBX에는 밴티지 및 DB11에 적용된 4.0ℓ 트윈 터보 V8 엔진의 최신 업그레이드 버전이 탑재된다. 550마력의 최고 출력과 700Nm의 최대 토크를 기반으로 최고 속도 291km/h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엔진으로 9단 토크 컨버터 자동변속기로 구동력을 전달한다. DBX의 AWD 시스템은 액티브 센트럴 디퍼렌셜과 일렉트릭 리어ㆍ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eDiff)을 갖춰 최적에 조건에 맞춰 전륜 47%와 후륜 53% 구간 내에서 토크를 정밀하게 배분시킨다.

액티브 디퍼렌셜 이외에도 제동을 통해 토크 벡터링이 사용 가능하며 강력한 브레이크 시스템은 DBS 슈퍼레게라와 동등한 제동 성능을 발휘한다. DBX는 48V 전동식 안티롤 컨트롤 시스템(eARC)과 전자식 적응형 댐퍼가 결합된 DBX의 에어 서스펜션, ESC를 조정해 총 6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DBX는 632ℓ의 적재 공간과 40:20:40의 분할 접이식 뒷좌석을 갖추고 있으며 에어 서스펜션으로 지상고를 최대 45mm 높이거나 50mm까지 낮출 수 있다.

디자인과 함께 공기역학 설계 역시 DBX의 핵심 요소다. 전면에 부착된 주간 주행 등을 통합하는 에어덕트로 유입된 공기는 앞바퀴 휠 아치를 거쳐 차량의 옆면을 따라 이동하는 공기 통로를 통해 소용돌이치는 바람인 와류와 함께 양력을 동시에 감소시키며 브레이크의 냉각까지 해결한다. DBX의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 2억 4800만원이며 전량 영국 웨일스에 위치한 애스턴마틴 세인트 아탄(St Athan) 제2공장의 전용 설비에서 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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