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달려봤더니 '기아차 니로 EV 90%, 메르세데스 EQC 75%'

  • 입력 2020.02.03 09:03
  • 수정 2020.02.03 09:0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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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를 가득 충전한 전기차의 실도로 최대 주행 거리를 테스트한 결과, 기아차 니로 EV가 인증 받은 수치에 가장 근접한 거리를 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유명 자동차 전문 매체 카와우(carwow)는 최근 6개의 전기차를 대상으로 실제 주행 거리를 테스트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테스트 모델은 테슬라 모델3, 기아차 니로 EV, 재규어 I-PACE, 닛산 리프, 아우디 e-트론, 메르세데스 EQC로 카와우는 100% 충전 후 일정 시간이 지나 95% 이상 배터리가 충전된 상태에서 같은 조건으로 실험을 했다. 공조장치는 모두 20도로 설정했고 스마트폰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연결했으며 고속도로 제한 속도에 맞춰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해 주행했다.

테스트 결과, 가장 긴 거리를 달린 모델은 270마일(434km)를 기록한 테슬라 모델3로 나타났다. 그러나 모델3의 주행 거리는 WLTP 기준으로 인증을 받은 348마일(560km)의 78%에 불과했다. 인증 받은 주행 거리는 500km를 넘었지만 실제 도로 주행에서는 이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Carwow

반면 기아차 니로 EV는 인증 거리인 282마일(453km)의 90%에 달하는 255마일(410km)을 달려 배터리의 에너지를 최대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39마일로 인증을 받은 닛산 리프는 87%인 208마일, 아우디 e-트론은 255마일로 인증을 받았지만 81%인 206마일을 달렸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전기차는 실망스러웠다. 재규어 I-PACE는 인증 거리 292마일의 76%에 불과한 223마일, 메르세데스 EQC는 259마일의 75%인 194마일 밖에 달리지 못했다. 카와우의 테스트 결과는 전기차가 얼마나 긴 거리를 달리는가 이상으로 배터리의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을 때 의미가 있다.

배터리의 용량이 전기차의 가격과 이를 기준으로 한 최대 주행 거리가 소비자의 선택을 좌우하는데 상당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한편 카와우는 이번 실험은 배터리의 전력이 완전 소진될 때까지 달려 주행 거리를 알아보는 것이었지만 대부분은 완전 소진됐다는 메시지 이후에도 일정한 거리를 주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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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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