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베를린 모터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세이 굿바이'

  • 입력 2020.01.30 16:15
  • 수정 2020.01.30 18:0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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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파리에 이어 세계 3대 모터쇼 중 하나로 손꼽히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더 이상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지 않을 전망이다. 독일 자동차공업협회 주관으로 펼쳐져 왔던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지난 1951년 첫 전시회를 시작으로 유럽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주요 국제 모터쇼로 자리 잡아 왔다.

1951년 첫 개최지인 베를린을 시작으로 2차 세계 대전 이후 지금의 프랑크푸르트로 장소를 옮겨 명맥을 이어온 해당 모터쇼는 승용과 상용으로 나눠 홀수 해에 프랑크푸르트에서 짝수 해에 하노버에서 모터쇼를 진행해 왔다. 그 동안 승용 부문을 전문으로 다룬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독일 헤센주(州)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에 위치한 메세 박람회장에서 펼쳐져 왔다.

다만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메세 박람회장과 계약 기간이 만료되며 모터쇼 주관사인 독일 자동차공업협회는 2021년 보다 새로운 개념의 모터쇼로 거듭날 것을 예고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베를린, 쾰른, 프랑크푸르트, 함부르크, 하노버, 뮌헨, 슈투트가르트 등 7개 도시의 신청을 받고 신규 모터쇼 개최지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이 결과 최종 선정지에 베를린, 함부르크, 뮌헨 등 3개 도시가 뽑히며 더 이상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프랑크푸르트에서 펼쳐지지 않게 되었다. 최종 선정지는 몇 주안에 발표될 예정이다.

독일자동차협회 관계자는 "모터쇼 개최지로 접수된 도시들의 아이디어는 매우 인상적이었고 프랑크푸르트의 콘셉트 또한 매우 인성적이었으나 관련 기준을 평가한 후 2021년 모터쇼 개최지는 더 이상 프랑크푸르트에서 열지 않기로 했다"라며 "쉬운 결정이 아니었으며 오랜 기간 행사를 무사히 치러준 것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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