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으로 506km 달리는 테슬라 '모델 Y' 내달 출시

  • 입력 2020.01.30 14:58
  • 수정 2020.01.30 14:59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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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보급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Y'가 당초 예상보다 한 달여 앞당겨 내달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모델 Y는 완전충전시 주행가능거리 또한 늘어나 최대 315마일(약 506km)를 달릴 수 있다.

30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2019년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향후 선보일 신차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1억500만 달러의 순이익과 73억8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지난 3분기에 이어 연속 흑자 행진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4분기 11만 2000여대의 차량을 판매한 테슬라는 2019년 누적 36만7500대를 달성했다.

테슬라는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서안을 통해 캘리포니아와 중국 상하이의 연간 생산량이 50만대를 넘어서고 지속적인 순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향후 주력 모델이 될 모델 Y가 캘리포니아에서 예정보다 빠르게 생산에 들어갔고 상하이의 경우 내년부터 시작될 계획이라며 지난해 공개한 세미 트럭의 양산 또한 한정된 수량 내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모델 Y의 에너지 효율이 기존보다 향상되었다고 밝혔다. 테슬라 측은 "모델 Y AWD의 경우 지속적인 엔지니어링 발전으로 이전 예상된 280마일 보다 향상된 315마일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라고 밝히고 "이를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전기 SUV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또한 "모델 Y가 kWh 당 4.1마일의 가장 효율적인 SUV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모델 Y는 이미 지난 1월 프리몬트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음을 알 수 있다. 또 본격적인 고객 인도는 오는 3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밝혀졌다. 관련 업계는 테슬라는 최근 기록적인 판매와 대규모 생산시설 확충, 중국에서의 대대적 성공을 바탕으로 앞선 신차 출시 주기 보다 빠르고 쉽게 신모델을 내놓을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3월 세계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 테슬라 모델 Y는 듀얼모터를 통해 네 바퀴를 움직이는 AWD 방식의 7인승 SUV로 후륜구동의 롱레인지 버전을 기준으로 1회 충전에 300마일(482km)을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모델 Y의 최고 속도는 130mph(209kmh),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5.5초가 걸린다. 일론 머스크는 앞선 모델 Y 공개 행사에서 "모델 Y에 대한 예약 주문을 받고 있으며 모델 S, 모델 X, 모델 3 다 합친 것보다 더 많이 팔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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