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기블리 하이브리드 시작으로 전동화 박차

  • 입력 2020.01.30 09:3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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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출신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가 이르면 오는 4월 '기블리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전동화 전략에 박차를 가한다. 마세라티는 오는 4월 '2020 베이징 모터쇼'를 통해 기블리 하이브리드를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30일 모터원닷컴 등 일부 외신들은 마세라티가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관한 세부 사항을 밝히지 않았으나 기블리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전동화 전략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블리는 하이브리드 외에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관련 업계는 중국 당국이 전동화를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기블리 하이브리드가 출시될 경우 마세라티 판매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이를 통해 더욱 강력한 이산화탄소 배출 규정을 준수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시장 조사기관 자토 다이내믹스에 따르면 지난해 마세라티는 중국 시장에서 6100여대의 차량을 판매해 전년 대비 27% 감소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마세라티는 기블리 하이브리드에 이어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을 기반으로 한 전동화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1분기 가동 예정인 신규 생산 라인의 건설을 위해 지난해 약 8억 유로의 투자에 돌입했다.

마세라티 브랜드의 완전 순수전기차는 2021년경 해당 시설에서 생산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는 해당 모델이 D세그먼트 SUV로 마세라티의 주요 볼륨모델로 자리하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 마세라티의 주요 볼륨모델인 그란 투리스모와 그란 카브리오는 FCA그룹이 8억 유로를 투자하는 토리노 공장에서 전동화 모델로 생산될 예정이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그란 투리스모의 경우 2021년, 그란 카브리오는 2022년 새로운 모습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마세라티 측은 라인업에 다양한 혁신성이 도입되지만 우리는 여전히 이탈리아 생산 시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히 모데나의 경우 브랜드 본사가 위치한 곳으로 전략적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데나 페인트 공장의 경우 이미 친화경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고 해당 시설을 일반에 공개하는 등 빠르게 시대 흐름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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