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에서 3.6초, 아이스 레이싱을 위한 '벤틀리 컨티넨탈 GT'

  • 입력 2020.01.29 15:00
  • 수정 2020.01.29 15:2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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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럭셔리카 업체 벤틀리가 오스트리아 첼암제 'GP 아이스 레이스(GP Ice Race)' 출전을 앞두고 특별 제작된 '벤틀리 컨티넨탈 GT'를 공개했다. 29일 벤틀리는 오스트리아에서 개최되는 'GP 아이스 레이스' 출전을 위해 특별 제작된 벤틀리 컨티넨탈 GT를 선보였다.

해당 모델은 설원에서 안정적 주행을 위해 다양한 부품이 새롭게 튜닝되고 추가됐다. 먼저 외관은 지난해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파이크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Pikes Peak International Hill Climb) 대회에서 영감을 얻어 검은색과 옅은 파란색으로 치장하고 지붕에는 봄버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제작된 한정판 스키랙을 탑재했다.

또한 대형 LED 라이트바와 새로운 피렐리 스콜피온 타이어를 장착해 주행안정성을 높였다. 파워트레인은 6.0리터 W12 터보차저 엔진의 탑재로 최고 출력 626마력, 최대 토크 91.8kg.m을 발휘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약 100km/h 도달까지 순간 가속력은 3.6초, 최고속도는 321km/h에 이른다.

이 밖에도 설원 주행 환경을 고려해 차체를 15mm 높이고 롤케이지와 화재 진압 시스템, 레이싱 시트 등을 새롭게 탑재했다.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오스트리아 GP 아이스 레이스는 다음달 2일 개최될 예정이며 약 600미터에 이르는 얼음길 트랙을 포함한 코스를 달리게 된다.

한편 벤틀리 컨티넨탈 GT는 지난해 6월 미국 콜로라도에서 개최된 파이크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 대회를 통해 양산차 부문 신기록을 달성했다. 컨티넨탈 GT는 12.42마일(약 20km)의 레이스 코스를 약 70mph(약 113km/h)의 평균 속도로 주파하며, 종전 기록을 8.4초나 앞당긴 10분 18.488초라는 신기록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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