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해진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C 쿠페의 '강력한 레프트 훅'
똑똑해진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C 쿠페의 '강력한 레프트 훅'
  • 김훈기 기자
  • 승인 2020.01.25 1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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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GLC 클래스'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총 8635대가 판매됐다. 첫 도입 후 누적 판매는 2만4260대로 명실상부 브랜드를 대표하는 SUV로 자리를 굳힌 모습이다. SUV 라인업에서 GLC의 존재감은 세단에 E클래스 만큼이나 뛰어나 벤츠의 수입차 업계 1위 수성에 실질적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다. 그리고 벤츠코리아는 이 달 초 부분변경모델로 '더 뉴 GLC 300 4메틱'과 '더 뉴 GLC 300 4메틱 쿠페'를 새롭게 출시하며 올해 수입 프리미엄 SUV 라인업을 빠르게 보강했다. 지난 22일 서울 청담동 벤츠 전시장을 출발해 경기도 가평 일대 160km 구간에서 더 뉴 GLC 300 4메틱 쿠페를 타고 신차의 상품성을 알아봤다.

먼저 2016년 1월, 기존 GLK 클래스의 후속격 모델로 국내 시장에 첫 등장한 GLC 클래스는 모던한 디자인과 넉넉한 실내, 안정적 주행성능을 발휘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그리고 지난해 3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부분변경모델이 최초 공개되고, 4월 뉴욕 오토쇼에서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의 GLC 쿠페가 연이어 선보이며 지속적인 관심이 쏟아져 왔다. 신차는 내외관 디자인의 변경으로 더욱 고급스러운 모습을 연출하고 최첨단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와 새로운 지능형 음성인식 'MBUX'가 추가되며 상품성이 더욱 향상된 부분이 주요 특징. 

외관 디자인은 부분변경모델인 만큼 큰 폭의 변화보다는 전후면 램프 및 범퍼 디자인 변경을 통해 보다 고급스러운 모습을 연출한다. 전면부는 곳곳에 크롬 장식을 적용해 스포티함이 강조되고 이전 근육질 형태의 바디 라인은 여전히 유지되어 강인한 면모 또한 엿보인다. 헤드램프는 LED 고성능 램프가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고 작아진 크기와 경사진 디테일의 매끄러운 디자인을 자랑한다. 또한 향상된 에너지 효율성과 밝기로 더 넓은 시야를 제공하는 동시에 주변 환경에 따라 밝기를 조절하는 기능을 갖춰 운전자의 피로도를 줄여준다.

여기에 쿠페 모델의 경우 SUV의 유연성과 쿠페의 스포티함을 하나로 아우르며 보다 스타일리시한 외형을 선보인다. 신차는 대담해진 A필러 경사각으로 루프 실루엣이 더욱 낮아졌으며,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 내부 다이아몬드 디자인은 GLC 쿠페의 강렬한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킨다. 이 밖에도 부분변경 GLC 클래스에는 전모델에서 AMG 라인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 패키지가 적용돼 스포티함을 더욱 강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알루미늄 피니시 러닝 보드 장착으로 차량 승하차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외관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다.

실내는 이전 클래식한 디자인에서 최첨단 기능들이 새롭게 추가되며 보다 고급스럽고 편안한 공간을 연출한다. 신규 탑재된 디지털 계기판은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클래식, 프로그레시브, 스포츠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 스타일을 선보이고 우수한 시인성을 제공한다. 여기에 새로운 디자인의 운전대는 림 안쪽으로 다양한 터치식 버튼을 제공하며 주행 중에도 직관적 조작이 가능하다.

경쟁 브랜드 신차 대비 크기는 작지만 역시 신규 탑재된 헤드업 디스플레이 또한 만족스럽다. 무엇보다 센터콘솔 상당에 배치된 터치식 디스플레이는 운전대 터치 컨트롤 버튼과 연동되며 손쉽게 조작이 가능하고 살짝 터치하는 것만으로도 빠르게 동작이 가능해 마치 스마트폰을 사용하듯 직관적인 조작으로 만족감을 더한다. 이 밖에 벤츠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의 탑재로 지능형 음성 인식을 통해 차량 내 기능들을 작동시키고 날씨 등의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부분 등은 매우 흥미롭게 전달된다.

신차의 파워트레인은 직렬 4기통 M264 터보 차저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어 최고 출력 258마력과 최대 토크 37.7kg.m을 발휘한다. 여기에 9G-트로닉 변속기가 맞물려 GLC 300 4메틱 쿠페 기준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순간 가속력은 6.3초, 복합연비 9.7km/ℓ를 발휘한다. 일반 GLC 300 4메틱의 경우는 순간 가속력이 0.1초 빠르고 0.1km/ℓ 높은 연비를 지녔다.

먼저 가솔린 엔진의 부드러운 반응이 시내 구간에서 고스란히 전달된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차체는 부드럽게 나가고 앞서 일부에서 제기되던 저단에서 불쾌하게 느껴졌던 변속 반응은 많은 개선점을 보인다. 고속 구간을 포함해 일상적인 주행에서 순간 가속성은 조금의 아쉬움도 남기지 않는다. 외부의 날렵함 모습 만큼 빠르게 속도계 바늘을 올린다. 이때 운전대 반응이 살짝 아쉬운 정도. 조향성능이 매우 민감한 대신 무게감은 예상 보다 조금 가볍다. 또 스포티한 주행성능에 비해 실내에서 체감되는 엔진과 배기음은 부족하다. 다만 상대적으로 동급 경쟁차 대비 실내 정숙성이 매우 뛰어나다. 가솔린 엔진 특유의 정숙성에 노면 소음도 적당히 억제되어 고급 세단과 같은 편안함을 선사한다.

신형 GLC 클래스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는 다양한 편의사양을 기본으로 제공한다는 부분이다.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는 차선 이탈과 사각지대의 충돌 위험을 방지하는 차선 이탈 방지 패키지, 기존 헤드램프보다 더 밝고 에너지 효율이 높아진 LED 고성능 헤드램프, 넓은 범위의 헤드램프로 시야를 넓혀주는 어댑티브 상향등 어시스트는 더욱 안전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그 외에도 헤드업 디스플레이, 무선 충전 시스템, 키리스-고 패키지, 열선 스티어링 휠 등 운전자를 배려한 다양한 사양을 갖췄다.

신차에 탑재된 다양한 안전 사양 또한 눈에 띄는 매력 중 하나다. 특히 프리-세이프 플러스의 경우 후미 충돌이 임박했을 때 이를 인식해 후면부의 위험 경고등을 통해 빠른 속도로 신호를 보내 후방 차량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충돌 가능성이 감지되면, 시스템이 브레이크를 단단하게 적용해, 후방 차량과의 충돌로 인한 흔들림과 목뼈 손상의 가능성을 낮춰주며 교차로에서 보행자나 전방 차량과의 이차 충돌 발생 가능성도 낮춰준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가솔린 버전에 이어 고성능 메르세데스-AMG 라인업을 비롯해 디젤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GLC 패밀리 라인업을 완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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