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 AWD 7인승 크로스오버 '테슬라 모델 Y' 내달 출시 전망

  • 입력 2020.01.23 15:52
  • 수정 2020.01.23 20:37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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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다음달 보급형 크로스오버 '모델 Y'를 출시할 전망이다. 최근 이어진 주가 상승과 상하이 기가팩토리 3의 가동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신차 출시에 보다 긍정적인 분위가 조성되었다는 판단이다.

23일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이브이에 따르면 테슬라는 다음달 보급형 크로스오버 '모델 Y'를 출시한다. 모델 Y는 앞서 선보인 보급형 세단 '모델 3'에 이어 선보이는 제품으로 테슬라의 판매 볼륨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모델이다.

매체에 따르면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상하이 기가팩토리 3 행사에 참석해 올해 첫 신차로 '모델 Y'가 될 것이라고 지목하고 기가팩토리 3에서 모델 3에 이어 모델 Y의 생산 또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테슬라는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생산 규모를 당초 연 15만대 규모에서 50만대로 재설정하고 시설 확충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는 테슬라는 최근 기록적인 판매와 대규모 생산시설 확충, 중국에서의 대대적 성공을 바탕으로 앞선 신차 출시 주기 보다 빠르고 쉽게 신모델을 내놓을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3월 세계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 테슬라 '모델 Y'는 듀얼모터를 통해 4바퀴를 움직이는 AWD 방식의 7인승 SUV로 후륜구동의 롱레인지 버전을 기준으로 1회 충전에 300마일(482km)을 주행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130mph(209kmh),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5.5초가 걸린다. 일론 머스크는 '모델 Y' 공개 행사에서 "모델 Y에 대한 예약 주문을 받고 있으며 모델 S, 모델 X, 모델 3 다 합친 것보다 더 많이 팔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날 보다 4.09% 오른 주당 569.5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 1027억 달러를 돌파한 테슬라는 한 때 장중 8% 이상의 상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주 수요일 초기 거래에서 이미 5.9%의 상승률을 보인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31%나 급등했다. 2018년 579.51억 달러 수준에 머물던 시가총액 역시 1452억 달러로 상승해 1000억 달러 수준의 폭스바겐그룹을 넘어섰다.

테슬라는 지난해 3분기 이후 이익률 상승과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의 생산, 4분기 예상을 웃도는 차량 인도로 주가가 최근 3개월 사이 거의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 최고 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가파른 발전은 제네럴모터스와 포드 등 전통의 자동차 기업을 완전히 추월한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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