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거리를 상징하는 블랙캡(택시)이 일본 도심에 등장했다. 2013년 런던 택시 제조사 LEVC(London Electric Vehicle Company)를 인수한 중국 지리자동차가 TX 택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PHEV)을 도쿄에 출시한 것.
오는 2월부터 도쿄 거리를 주행하게 될 TX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6인승 좌석에 1.5ℓ 가솔린 엔진과 리튬 이온 배터리를 동력하는 2개의 모터로 구동된다. 모터로 갈 수 있는 최대 거리가 130km에 달하고 엔진 동력으로 충전을 하면 최대 600km를 달린다.
영국 및 유럽 도로의 특성에 맞춰 소음 저감에 많은 공을 들였고 회전 반경을 최소화했다. 지리는 플로그인 하이브리드 타입의 블랙캡 개발을 위해 45억 위안(한화 약 7600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리는 2018년 영국에 이어 독일, 프랑스, 스위스, 말레이시아 등에 TX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공급했으며 지금까지 3800여대가 팔렸다.블랙캡 PHEV의 가격은 영국에서 5만5599파운드(한화 약 8143만 원)로 팔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