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멋대로 가속' 속출, 美 교통 당국 결함 여부 조사 착수

  • 입력 2020.01.18 07:40
  • 수정 2020.01.18 07:45
  • 기자명 정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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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운수부(Department of Transportation)가 테슬라의 일부 모델에서 의도하지 않는 가속이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국립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도 결함을 조사해 달라는 탄원서가 접수됨에 따라 조사 개시 여부에 대한 검토를 벌이고 있어 테슬라의 급성장에 제동이 걸릴 것인지 주목이 되고 있다.

CNBC 등 현지 매체가 NHTSA에 접수된 탄원서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테슬라의 일부 모델에서 의도하지 않은 가속이 발생해 110건의 충돌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52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탄원서에는 2019년 테슬라 모델3을 구매한 소비자가 운전 중 전체 시스템이 작동을 멈추고 통제권을 상실한 상태에서 가속이 되는 아찔한 경험을 했으며 차량 수리 후에도 같은 일이 반복됐다고 주장했다. 또 갑작스러운 가속으로 사고가 발생해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는 주장과 함께 정면 충돌할 때 에어백도 전개되지 않았다는 불만도 제기하고 있다.

탄원서를 제출한 테슬라 차주들은 NHTSA에 접수된 불만 명세를 조사한 결과 2013년부터 2019년 사이에 생산된 모델3, 모델S, 모델X 전체에서 광범위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팔린 50만대에 대한 조사와 리콜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의도하지 않은 가속은 우리에게 급발진 형상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대부분은 운전자의 실수에 의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그러나 순수 전기차인 테슬라의 경우 운전 보조 및 안전, 편의 등의 시스템 전자화가 많이 적용되고 슈퍼카 이상의 가속력을 발휘하고 있어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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