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QM3와 클리오의 친환경 버전 공개 '국내 출시 기다려 볼까'

  • 입력 2020.01.12 03:01
  • 수정 2020.01.12 08:1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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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자동차가 현지 시간으로 9일 개막한 브뤼셀 오토쇼를 통해 글로벌 베스트셀링 해치백 '클리오(Clio)'와 소형 SUV '캡처(Captur)' 등 2개 모델에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신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클리오에는 풀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캡처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이들 차량은 국내 시장에도 완전변경모델의 투입이 예정된 만큼 향후 순차 도입이 예상된다.

먼저 클리오 하이브리드의 경우 정확한 수치가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km당 100g 이하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캡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역시 32g/km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는 이들 차량의 수치가 새로운 WLTP 기준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아직 공식 인증은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정확한 출시 일정과 가격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르노는 지난해 클리오와 캡처의 완전변경모델을 공개한 바 있으며 두 차량 모두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새로운 CMF-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브뤼셀 오토쇼에서 공개된 클리오 하이브리드와 캡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는 특별 개발된 E-테크 드라이브 시스템이 탑재되고 2개의 전기 모터가 새롭게 개발된 변속 시스템과 맞물렸다. 약 150개의 신규 특허가 적용된 해당 시스템은 2개의 전기 모터 중 하나는 전기 모드에서 차량의 시동을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차량의 동력 전달에 사용된다. 이들은 91마력의 1.6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과 맞물리고 회생 제동 시스템 또한 갖춰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클리오 E-테크 하이브리드의 경우 140마력의 최대 출력을 발휘하며 230볼트, 1.2kWh 배터리가 탑재된다. 르노는 순수 전기모드의 주행가능거리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도심에서 최대 47mph(75.6km/h)의 속도까지 전기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클리오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모델 대비 최대 40%의 연료효율성이 향상되었다고 강조했다. 캡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역시 E-테크 시스템이 탑재되어 최대 출력 160마력과 400볼트, 9.8kWh 배터리를 사용한다. 순수 전기모드로 최대 50km의 주행이 가능하고 최고 속도는 84mph(135km/h)에 이른다.

자동차 분석 업체 자토 다이내믹스에 따르면 클리오는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11개월 간 29만1021대의 차량이 판매되어 르노 라인업 중 베스트셀링에 오르고 이어 캡처는 20만2085대가 팔려 2위를 차지했다. 이들 2개 모델은 르노전체 판매량의 절반 가까운 비중을 기록 중이다.

한편 관련 업계는 르노가 이들 대표적 베스트셀링 모델을 기점으로 순수전기차 및 친환경 라인업을 보다 확장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르노는 2022년까지 8개의 순수전기차와 12개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클리오와 캡처에 이어 올 연말에는 메간 콤팩트 해치백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 또한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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