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라브4 하이브리드, 넘사벽 프리우스 제치고 1위 등극

  • 입력 2020.01.08 11:1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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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제품 불매 운동의 여파로 토요타의 2019년 국내 판매는 36.7% 급감한 1만611대에 머물렀다.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도 전년 기록한 212만8363대에서 2.0% 감소한 208만5235대에 머물렀다. 렉서스 브랜드는 0.1% 감소한 29만8114대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의 전체 수요가 부진했지만 토요타는 감소폭을 최소화하며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가다. 토요타의 미국 판매는 하이브리드카와 SUV 차종이 견인했다. 같은 기간 토요타 브랜드의 세단 판매는 4.0 감소한 76만9014대를 기록했지만 하이브리드 차종은 23만889대로 전년 대비 26.3% 급증했다. 

SUV 차종은 전년 대비 0.8% 증가한 88만2162대를 기록했다. 렉서스 브랜드도 세단 판매는 12.6% 감소한 8만975대에 그쳤지만 하이브리드카는 무려 43.1% 증가한 4만3661대를 팔았다.

하이브리드 차종의 판매 급증과 더불어 눈여겨 볼 대목은 2000년 데뷔해 한 번도 미국 시장에서 같은 차종 가운데 판매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프리우스가 전년 대비 20.4% 감소한 6만9718대에 그치면서 라브4 하이브리드에 그 자리를 내줬다는 것이다. 

라브4 하이브리드는 같은 기간 무려 92.3% 증가한 9만2525대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토요타와 렉서스 브랜드의 하이브리드 모델 15개가 작년 기록한 판매 대수는 총 27만4550대로 전년 대비 28.7% 증가했지만 이가운데 라브4의 상승세는 압도적이다.  

순수 가솔린을 합친 라브4 총 판매 대수도 44만8071대를 기록해 토요타와 렉서스 브랜드 전 차종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다. 2위는 33만6978대를 기록한 중형 세단 캠리다. 한편 1994년 출시된 라브4는 1995년 미국 시장에 첫선을 보인 이후 지난해 5세대로 이어져 올 때까지 동급 최다 판매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RAV4 하이브리드가 하이브리드 차종을 대표한 프리우스를 제치고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것은 콤팩트한 크기에 간결한 디자인, 그리고 SUV 차종이 갖고 있는 실용성에 경제성까지 갖춘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내에는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 (D-4S)과 E-Four(전자식 사륜구동)시스템으로 구동되는 라브4 하이브리드가 464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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