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가는 다임러-볼보, 엔진 개발 비용 절감을 위해 협력 모색

  • 입력 2020.01.06 15:15
  • 수정 2020.01.06 15:17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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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토종 브랜드 '지리 자동차(吉利 Geely)'가 소유한 다임러와 볼보가 엔진 개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상호 협력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일부 외신들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다임러와 볼보가 엔진 개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상호 협력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독일 오토모티브 뉴스는 계열사 아우토모빌보헤(Automobilwoche)를 통해 볼보의 한 고위 관리자는 다임러와 엔진 개발에 관한 논의가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구체적 계획은 없었다"라고 대답하며 다만 "누구도 배제하지는 않고 있으며 프로젝트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라는 답변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임러 대변인 역시 자사 지분 10%를 보유한 지리와의 협력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으나 더 이상 언급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중국과 미국간 무역 전쟁 그리고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에 대한 높은 투자 요건 등으로 인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비용 절감을 위한 협력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볼보는 자사의 엔진 개발 및 제조 관련 분야를 통합해 차세대 엔진 및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을 위한 신규 부서를 만들 예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아우토모빌보헤는 이 새로운 부서가 오는 3월말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하고 이는 다임러와 협력을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향후에는 전기 파워트레인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관계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지리와 다임러는 합자투자사를 통해 중국에 차세대 스마트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중국에서 프리미엄 승차 공유 서비스에 협력할 의사를 내비쳐 왔다. 지리는 2010년 포드에게서 볼보자동차를 인수한 이후 최근 브랜드간 협력이 심화되는 모습을 보여왔다. 볼보는 이미 지리와 링크앤코를 통해 자사 기술을 공유하고 있으며 일부 지리 차량에는 볼보의 엔진이 공급되고 있다. 또 두 회사간 공용 차량 플랫폼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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