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 포스' 자극하며 2020년 도로에서 만나게 될 슈퍼카 리스트
'G 포스' 자극하며 2020년 도로에서 만나게 될 슈퍼카 리스트
  • 김훈기 기자
  • 승인 2020.01.0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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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한해가 저물고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 급감과 미국과 서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부진이 이어지며 판매량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다만 올해는 경기 회복 국면에 접어든 신흥국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고급차, 친환경차가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한편에선 여전히 물리적 한계에 도전하는 슈퍼카 업체들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먼저 전통의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는 지난달 세부 제원을 공개한 '페라리 로마'의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페라리 로마는 페라리의 프론트-미드십 엔진 GT 라인업에서 영감을 받은 조화로운 차체 비율과 우아한 균형미가 특징이다. 특히 8단 변속기가 장착된 신형 파워트레인과 페라리 GT 라인업 최초로 도입된 5가지의 마네티노 주행 모드, 동급 최고 수준의 출력 대 중량비가 눈에 띈다.

페라리 로마에 탑재된 620마력 엔진은 4년 연속 '올해의 엔진상(International Engine of the Year)'을 수상한 페라리 8기통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차량의 엔진에서 주목할만한 기술은 새로운 캠 프로파일, 터빈의 회전 운동을 측정해 최대 분당 회전 수를 5000rpm 가량 끌어올릴 수 있는 스피드 센서, 그리고 엄격한 유로 6D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도입된 가솔린 미립자 필터를 꼽을 수 있다.

새로운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는 이전의 7단 변속기와 비교해 크기도 작아지고 무게도 6kg 가벼워졌다. 연비와 배기가스가 감소한 것은 물론, 저점도 오일 사용과 유체역학 효율성 손실을 최소화하는 드라이섬프 방식 적용으로 기어 변속도 빠르고 부드럽게 이루어진다. 이로 인해 탁 트인 도로에서 더욱 향상된 반응성을 보이며, 특히 도심 주행이나 정체 상황에서 운전자에게 편안한 주행을 제공한다.

지난해 8세대 콜벳을 공개한 쉐보레는 해당 모델의 컨버터블 버전을 선보인다. 스팅레이 컨버터블의 가장 큰 특징은 접이식 하드톱을 적용한 것으로 차체와 동일한 색상의 옵션을 제공하고 2단계로 접히는 하드톱은 약 50km/h 이하의 속력에서도 작동된다. 6개의 전기모터가 적용되며 완전히 접히는데 16초의 시간이 소요된다.

쉐보레 측은 "스팅레이 컨버터블의 적재공간은 매우 여유로워 2세트의 골프 클럽을 하드톱을 접은 상황에서도 수납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파워트레인은 쿠페형 모델과 동일하게 6.2리터 V8 엔진이 탑재되어 495마력의 최고 출력과 49.9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구동 방식은 후륜이다. 컨버터블의 특성상 차체 구조 변화에 따른 무게 증가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일부 외신은 하드톱 무게만 46kg에 이른다고 전했다. 쉐보레 스팅레이 컨버터블의 가격은 쿠페 보다 약 7500달러가 더 상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출신 마세라티는 브랜드 최초의 전동화 기반 '슈퍼 스포츠 모델'을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2014년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알피에리' 콘셉트의 양산형 모델로 알려진 해당 차량은 기존 그란투리스모의 후속격 모델로 등장할 예정이다. 앞서 마세라티는 알피에리 콘셉트를 선보이며 브랜드를 대표하는 아이코닉 모델 중 하나인 A6GCS-53(1954년)에서 영감을 얻어 강렬함과 절제된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2+2 쿠페 모델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마세라티의 슈퍼 스포츠 모델 역시 알루미늄 스페이스 플랫폼을 바탕으로 플러그인 파워트레인이 탑재되어 사륜구동 방식으로 작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2.0초의 순발력과 최고속도 186km/h의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마세라티는 올해 브랜드 최초의 전동화 모델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생산할 예정으로 기블리를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Sián FKP 37'의 본격적인 고객 인도를 올해 시작할 예정이다. 람보르기니 최초의 하이브리드 슈퍼스포츠카 Sián FKP 37은 V12 엔진과 혁신적 하이브리드 기술을 결합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디자인이 적용됐다. 볼로냐 방언으로 '번개'를 의미하는 차명 'Sián'에 따라 해당 모델에는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높은 785마력을 발휘하는 6.5리터 V12 엔진이 탑재됐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만들어내는 34마력이 추가된 해당 모델의 합산출력은 819 마력으로 가공할 파워를 지녔다.

이 밖에도 Sián FKP 37에는 초경량 소재들을 대폭 적용해 아벤타도르 SVJ를 능가하는 무게 당 마력비를 갖추고 최고 속도는 350km/h 이상이다. 람보르기니가 자체 개발한 첨단 회생제동 시스템을 장착한 시안 Sián FKP 37은 슈퍼 캐패시터의 대칭적 작동방식으로 인해 브레이크가 작동 시 에너지 축적 시스템이 완충되고, 해당 에너지는 전기 모터가 자동으로 해제되는 130km/h 이내에서 성능 향상에 재활용된다. 저단 기어에서 즉각적인 가속 향상이 이뤄지는 해당 모델의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 시간은 2.8초 이하에 불과하다.

애스턴마틴 최초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 'DBX' 또한 올해 글로벌 판매에 돌입한다. DBX는 애스턴마틴이 개발을 주도한 접착식 알루미늄 기술을 스포츠카와 동일하게 차체에 적용한 부분이 특징. 애스턴마틴의 접착식 알루미늄 차체는 경량화를 통해 DBX의 공차 중량을 2245kg에 불과할 정도로 낮추고 이를 통해 온로드와 오프로드 모두 다이내믹한 주행성능 뿐 아니라 특징적인 강성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48V 전동식 안티롤 컨트롤 시스템(eARC)과 전자식 적응형 댐퍼가 결합된 DBX의 에어 서스펜션은 스프링의 강성이 조건에 따라 변화돼 스포츠카 못지않은 주행 능력과 럭셔리 세단 같은 승차감을 선택적으로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은 4.0리터 트윈 터보 V8 엔진을 탑재해 550마력에 달하는 최고 출력과 700N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5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291km/h이다. 이 밖에 능동형 배기 시스템을 통해 럭셔리 SUV 다운 세련된 승차감과 스포츠카와 경쾌한 배기 사운드를 폭넓게 제공한다.

2018년 첫 선을 보인 테슬라의 신형 로드스터 또한 올해 '모델 Y'의 출시 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2020년 양산이 예정된 테슬라 로드스터는 2도어 쿠페 스타일 외관에 2+2 좌석 구조를 기본으로 날렵한 헤드램프 디자인과 앞바퀴와 뒷바퀴 펜더에 볼륨감을 더해 전형적인 고성능 스포츠카 디자인을 띠고있다.

전륜과 후륜에 각각 고성능 모터가 탑재돼 전륜을 기본으로 4WD 시스템으로 구동되는 신형 로드스터는 정지상태에서 약 100km/h 도달까지 1.9초, 최고 속도는 400km/h에 이를 만큼 폭발적인 가속력을 발휘한다. 여기에 일부 외신에 따르면 해당 모델은 200kWh급 배터리 탑재로 완전 충전 시 최대 998km를 달릴 수 있는 성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신형 로드스터를 2020년 출시 예정으로 기본 모델의 가격은 약 2억2000만원으로 책정했다. 또 1000대 한정 생산되는 리미티드 에디션의 가격은 2억7500만원이다. 테슬라의 여느 차량들과 동일하게 신형 로드스터 역시 예약금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고 예약금은 한화 기준 5500만원이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도 출시된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의 럭셔리 그랜드 투어러 '맥라렌 GT' 또한 올해 본격적인 고객 인도가 시작된다. 맥라렌 GT는 맥라렌의 미래 전략 플랜인 ‘트랙 25’에 따라 공개된 네 번째 모델이며, 세계 최초의 ‘하이퍼-GT’ 차량인 얼티밋 시리즈 ‘스피드 테일’과 DNA를 공유하는 유일한 모델이다. 차체 경량화를 포함해 기능과 디자인을 모두 만족시키는 아름다운 차체, 압도적인 파워와 성능은 물론 안락한 드라이빙까지 제공한다.

그랜드 투어러에 최적화된 설계로 업그레이드된 카본 파이버 모노셀 II-T가 맥라렌 GT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경량의 카본 파이버 덕분에 맥라렌 GT의 건조 중량은 단 1466kg. 경쟁 모델 대비 최소 130kg 가벼워 그랜드 투어러 클래스 중 가장 경량의 차체를 자랑한다. 620마력의 4.0리터 V8 트윈 터보엔진이 탑재된 맥라렌 GT의 무게 대비 출력비는 톤당 405마력으로 여느 맥라렌과 같이 뛰어나다.

7단 듀얼 클러치 SSG 자동변속기와 결합한 파워 트레인의 성능은 각종 수치를 통해 강력함이 드러난다. 최고 속도 326km/h의 맥라렌 GT는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2초, 200km/h까지는 9.0초면 도달한다. 그랜드 투어러 고객이 선호하는 부드럽지만 정교한 드라이빙 성능을 구현하기 위한 최적화 프로세스도 병행한 부분도 눈에 띈다. 맥라렌 GT는 유럽 기준으로 5500rpm에서 6500rpm 사이 영역에서 최대 토크인 630Nm을 발휘하고 완만하게 상승하는 토크 커브를 구현하고 있어 전 영역대에 걸쳐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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