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A, 신차 개발에 가속도 '5년 간 30개 전동화 출시 계획'

  • 입력 2019.12.26 11:22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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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랑스 PSA그룹과 합병을 추진한 FCA그룹이 신차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FCA는 향후 5년 내 30개의 전동화 모델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26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FCA그룹은 전동화, 자율주행, 안전 규정 등 기술적 격변의 시대를 맞아 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신차를 선보여야 한다는 필요성을 인식하고 글로벌 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간소화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FCA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전세계에 걸쳐 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수평적으로 변경하고 단순화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라며 "이를 통해 의사 결정 속도를 높이고 빠르게 신차를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FCA그룹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지프의 경우 컴패스, 레니게이드, 랭글러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을 선보이고 이 밖에도 30개의 전동화 모델을 5년 내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미 해당 분야에 90억 유로를 투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16억 유로를 투자해 피아트 브랜드에서 순수전기차 버전의 신차와 상업용 밴을 선보이고 마세라티의 경우 하이브리드 및 레벨 3 자율주행기능을 탑재한 순수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마이크 맨리 CEO는 한 외신과 인터뷰를 통해 "자동차 업계는 우리가 체감하는 것 이상으로 빠르게 기술적 변화를 겪고 있다"라며 "이런 이유로 우리는 전세계 고객을 위해 엔지니어와 기술 전문가들의 창조적 에너지를 더욱 발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파워트레인과 차량 엔지니어링을 보다 많은 협업 혹은 재배치를 통해 글로벌 프로세스로 통합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전자 아키텍처를 개발할 그룹과 고급 기술에 중점을 둔 그룹을 포함해 5개의 기술 역량 센터에서 엔지니어링을 지원한다. 이전에는 지역 하위 그룹 또는 독립형 장치로 운영되는 여러 조직에서 제품 개발을 수행해 왔다"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PSA그룹과 합병의 결과로 약 70%의 모델들을 2개의 PSA플랫폼으로 단일화하는 과정이 진행 중인지 사실 여부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 등 현지 언론들은 여전히 두 업체간 제품 개발과 관계된 협력은 거의 없는 상태고 유럽 차량과 북미 트럭을 각각 별도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는 새로운 아키텍처를 통한 신차들이 출시될 경우 더욱 많은 부품을 공유할 수 있어 수익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FCA와 PSA그룹 간 매우 다양한 문화와 특징을 갖춘 브랜드가 섞여 있는 만큼 이들을 포함한 단일 플랫폼 개발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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