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국 은행에서 1조6000억 대출 '상하이 공장 가속도'

  • 입력 2019.12.24 11:46
  • 수정 2019.12.24 11:47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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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 현지 은행으로부터 14억 달러, 한화로 약 1조6000억원의 자금 대출을 받았다. 테슬라는 향후 일주일에 최소 1000대의 모델 3 생산을 계획했다.

24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3일 중국 주요 은행과 5년간 100억 위안, 한화로 약 1조6000억원의 새로운 대출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자금을 통해 테슬라는 만기가 도래하는 약 35억 위안의 부채를 상황하고 남은 금액으로 상하이 기가팩토리 운영에 적극 투자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번 재정 지원에는 중국건설은행, 중국농업은행, 중국공상은행, 상하이 푸동개발은행 등이 참여했으며 이들 은행은 연초 테슬라에 12개월 만기 35억 위안을 제공한 바 있다. 연초 집행된 대출은 내년 3월 4일에 만기가 도래한다. 중국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100억 위안의 대출은 앞서 사례와 동일하게 1년 기준 금리의 90% 고정으로 우호적인 조건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1월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본격 가동을 시작하고 올해 말까지 일주일에 최소 1000대의 모델 3 생산을 목표로 삼았다. 미국 외 지역에서 건설된 테슬라의 첫 번째 자동차 제조공장인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 판매를 늘리고 미국산 자동차에 부과되는 수입 관세를 피하려는 계획으로 세워졌다.

중국 자동차 정보넷에 따르면 지난 11월 테슬라의 중국 신차 판매는 5597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련업계는 현지에서 생산되는 모델 3의 가격이 경쟁력을 더할 경우 판매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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