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 사실상 연내 출시 무산 '1월 중순 고객 인도'

  • 입력 2019.12.24 12:3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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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지난달 28일 출시가 예정되던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 'GV80'의 연내 출시가 사실상 무산됐다. 올 연말 출시를 목표로 했던 GV80은 디젤차 배출가스 인증 문제가 발목을 잡아 결국 내년 1월 공개와 함께 본격적인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 브랜드는 GV80의 연내 출시가 사실상 무산되며 내년 1월 공개와 함께 중순경 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당초 지난달 28일 출시 행사와 함께 본격적인 판매가 예정되던 GV80은 신형 엔진의 배출가스 인증에 상당 시간이 소요되며 출시가 연기되어 왔다.

무엇보다 환경부의 실도로주행테스트 'RDE(Real Driving Emission)' 검증에서 신규 엔진의 특성상 오랜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졌다. RDE는 실험실이 아닌 실제 도로에서 주행하며 자동차 배출가스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2015년 디젤게이트 이후 외부변수 등이 통제된 실험실에서는 제조사가 인위적으로 실험 결과를 조작할 여지가 있다는 주장을 인정해 RDE 테스트가 보편화되는 추세다. 국내에는 올해부터 강화된 배출가스 규정 '유로6d'에 대응하는 'RDE2' 테스트가 도입됐다.

제네시스 GV80에는 직렬 6기통 3.0리터 디젤엔진과 스마트스트림 G 3.5리터 T-GDi 가솔린 터보 엔진 그리고 2.5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 등이 탑재된다. 완전히 새롭게 개발한 파워트레인들로 구성된 만큼, 양산화 단계에서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젤에 이어 내년 3월께 선보일 가솔린 엔진의 인증 또한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유출된 스파이샷을 통해 예상되는 GV80의 디자인은 외관의 경우 긴 후드와 부드럽게 이어진 루프 라인을 바탕으로 제네시스 SUV 라인업에 주요 특징으로 자리할 대형 그레스트 라디에이터 그릴과 쿼드 램프가 탑재될 전망이다. 후면부는 대형 더블 머플러를 특징으로 낮은 범퍼 디자인 그리고 콘셉트카에 적용된 직사각형 모양 리어 윈도우와 스포일러 등이 사용될 예정이며 상하로 나뉜 테일램프의 경우 위쪽은 방향지시등 기능을 겸비하고 있어 뚜렷한 존재감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내는 2스포크 형태의 운전대를 바탕으로 가로형 대형 와이드 스크린이 센터페시아 상단에 배치된다. 또한 날렵한 디자인의 송풍구와 센터 콘솔에 위치한 새로운 메탈 소재 다이얼식 드라이브 셀렉트 시스템이 자리한다. 이를 통해 GV80은 노면 상황에 따라 각 바퀴에 전달되는 토크와 서스펜션 감쇠력 등을 조절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기어노브 역시 그 아래쪽으로 다이얼 식으로 적용된다.

한편 제네시스 GV80의 판매 가격은 5000만원 후반대에서 시작되어 8000만원대 중반에 걸쳐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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