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시장 반전을 노리는 신형 SUV 3종에 주목할 이유?

  • 입력 2019.12.19 13:41
  • 수정 2019.12.19 13:42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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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누적 판매는 722만663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1.3% 떨어진 138만8327대, 해외 판매는 4.3% 하락한 583만8307대로 집계됐다. 전반적인 실적 하락 속 올 한해 국내 시장에 출시된 신차 중 확실한 시장 지배력을 발휘하며 성공한 모델도 예상을 밑도는 처참한 판매 실적으로 잊혀져간 모델 역시 존재했다.

연초 현대자동차의 신형 쏘나타를 시작으로 연말 부분변경 그랜저와 기아자동차의 완전변경 K5 등 굵직한 신모델이 등장 했으나 세단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옮겨간 시장 트랜드를 따라 잡기에는 역부족이다. 다만 내년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되는 완전 신차를 포함 주요 볼륨모델의 완전변경이 예고되어 있어 올해 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르노삼성자동차는 2020년 1분기 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신개념 크로스오버 'XM3'를 시작으로 상반기 중 QM3 완전변경, 3세대 조에(ZOE) 등의 출시가 예정됐다. 이들 중 기대를 모으는 XM3의 경우 현재 막바지 품질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올 연말부터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차가 최초로 선보이게 될 크로스오버 SUV인 XM3는 앞서 지난해 르노 본사가 러시아 모스크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아르카나 콘셉트'와 매우 유사한 실루엣을 갖춘 모델이다. 메르세데스-벤츠 GLE 쿠페, BMW X4 등과 같이 쿠페형 SUV에 맞춰 벨트라인이 상당히 높고 루프라인은 미려하게 떨어진다. 쿠페형 SUV는 당당한 자세를 연출하기 위해 휠과 휠 하우스를 큼지막하게 만드는 것이 통상적인데, 아르카나와 XM3 역시 휠 아치가 크고 대형 휠로 낮고 넓은 자세를 강조했다.

국내 판매될 XM3의 파워트레인은 미공개된 가운데 앞서 러시아에서 출시된 아르카나의 경우 엔트리 트림은 114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하는 1.6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고 5단 수동 변속기가 맞물렸으며 전륜구동이 기본이다. 여기에 퓨어비전 LED 라이트, 17인치 알로이휠, 블루투스와 라디오 시스템, 파워 윈도우, 에어컨 및 틸트와 텔레스코픽이 가능한 스티어링 휠 등을 제공됐다. 이 보다 상위 버전은 최고 출력 148마력과 X-트로닉 무단변속기가 짝을 이룬 TCe 150 1.3리터 터보차저 엔진을 선택할 수 있으며 AWD 시스템 또한 탑재 가능하다.

러시아 전용으로 판매되는 르노 아르카나는 라이프, 드라이브, 스타일 등 3가지 트림으로 구성되고 여기에 추가 한정판 에디션 원을 제공한다. 한정판 모델은 149만9990루블, 한화로 2800만원에 판매되며 TCe 150 엔진을 기반으로 스포츠, 에코, 마이센스 등 3가지 주행모드에 따라 변속기와 스티어링 휠의 감도가 변화되는 '멀티 센스 드라이브 모드'가 기본 탑재된다. 이 밖에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가 호환되는 8인치 디스플레이, 보스 오디오 시스템, 8개 컬러의 엠비언트 라이트,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다음으로 기대를 모으는 신차는 기아차의 볼륨모델인 쏘렌토의 4세대 완전변경모델로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다양한 예상도와 스파이샷을 통해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됐다. 해당 모델의 디자인은 전면부의 경우 기아차 호랑이코 그릴은 보다 각진 형태로 새롭게 자리를 잡고 좌우측 헤드램프와 연결되며 강인함을 연출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하단부 범퍼는 이전에 비해 입체적인 모습이며 세로형 안개등과 적절한 균형감을 이룬다. 전면부 전반적인 형태는 앞서 출시된 셀토스와도 유사한 느낌이다.

신형 쏘렌토의 측면부는 헤드램프에서 테일램프까지 이어진 캐릭터 라인과 보다 날렵한 형태로 자리한 C필러 라인을 특징으로 이전 대비 늘어난 전장으로 인해 차체는 더욱 웅장할 것으로 보인다. 또 후면부는 텔루라이드와 유사한 형태의 테일램프가 가장 먼저 눈에 띄는데 다만 텔루라이드의 경우 좌우측 램프가 테일게이트 안쪽으로 향하는 것에 비해 쏘렌토는 바깥쪽 측면을 향해 보다 단순함을 강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차의 파워트레인은 기존 엔진 라인업 외 가솔린과 48V 스타터 제네레이터가 결합된 마일드 하이브리드 버전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2.4리터 GDI, 2.0리터 터보차저, 2.2리터 CRDI 디젤, 2.0리터 하이브리드 등이 제공될 것으로 짐작되고 가장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하게 될 3.8리터 GDI V6 탑재 모델의 경우 291마력의 최대 출력과 8단 자동변속기가 짝을 이루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쏘나타, 그랜저 등 굵직한 신차를 선보였던 현대차는 내년 준중형 해치백 i30의 부분변경을 시작으로 코나와 싼타페 등 주력 라인업의 부분변경 출시가 예정됐다. 이들 신차는 내외관 디자인 소폭 변경과 함께 파워트레인 개선, 다양한 편의 및 안전사양 업그레이드 등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파워트레인 다변화를 통한 파생 차종의 등장도 일부 예상된다.

내년 출시될 현대차의 신차 중 가장 주목되는 모델은 '2019 LA 오토쇼'를 통해 미리 보기격 모델 '비전 T 콘셉트'가 공개되며 일부 디자인이 예상되는 투싼의 완전변경모델이다. 신형 투싼은 새로운 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탑재되고 얇게 펼쳐진 LED 주간주행등과 하단부 헤드램프 배치가 차체를 보다 역동적인 모습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측면부는 날렵한 비율을 유지하면서도 앞뒤 휀더를 직사각형 형태로 디자인해 역동성을 강조하고 후면부는 전면 헤드램프와 유사한 얇은 테일램프를 적용하고 볼륨감 넘치는 테일게이트와 하단 범퍼 등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내는 기존에 비해 보다 깔끔한 스타일을 갖추고 고급 소재와 다양한 가죽들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센터페시아에는 12.3인치 가로배치형 디스플레이가 자리하고 디지털 무선키, 휴대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 첨단 편의사양 또한 다양하게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신형 투싼에 적용될 파워트레인은 1.6 디젤과 1.6 가솔린 터보, 2.0리터와 2.5리터 가솔린 등 다양한 엔진 라인업이 가능할 것으로 추측된다. 이들 중 스마트스트림 G1.6 T-GDI 엔진에는 DCT 변속기가 맞물리며 기존 가솔린과 디젤 사양 뿐 아니라 친환경 파워트레인 도입 역시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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