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고성능 전기차 버전 Crozz의 'GTX' 라인업 구축

  • 입력 2019.12.16 14:41
  • 수정 2019.12.16 14:5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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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첫 양산형 순수전기차 'ID.3'가 지난 9월 세계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이어 도입될 가칭 'Crozz' 순수전기차에 고성능 라인업이 선보일 전망이다. 16일 오토카 및 일부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순수전기차 ID 라인업에 다양한 모델을 추가할 예정이며 고성능 전기차 버전에는 'GTX' 엠블럼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바겐 이미 Crozz 쿠페를 포함 여러 ID 라인업의 상표권 등록을 마쳤고 이들 중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할 모델은 'ID 5 GTX'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바겐은 앞서 성능 지향적인 가솔린,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서 각각 GTI, GTD, GTE를 사용해 왔으며 GTX 역시 이와 같은 맥락으로 사용된다.

GTX 라인업은 스포츠 성향의 강화를 위해 다양한 내외부 스타일링 업그레이드가 제공되어 일반 ID 시리즈와는 차별화 될 예정이다. 또한 GTX의 X는 사륜구동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앞뒤 각각의 전기모터가 향후 추가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가장 빠른 ID 시리즈의 파워트레인은 ID.3의 201마력으로 하나의 전기모터가 장착된 점을 감안하며 향후 선보일 GTX의 출력은 대폭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ID 시리즈의 첫 번째 양산형 모델 ID.3는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고 45kWh에서 77kWh 사이의 3가지 용량의 배터리 옵션으로 구성된다. 배터리 선택에 따라 330km에서 최대 550km의 범위 내 주행이 가능하다.

충분한 충전 용량 덕분에 약 30분만에 290km를 달릴 수 있는 만큼의 충전이 가능한 해당 모델은 차체 바닥 2개의 배터리팩을 통해 뒷바퀴를 움직인다. 201마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탑재되며 기본 모델의 경우 147마력 전기모터가 장착된다. 이들 모두는 최대 310Nm의 토크를 발휘한다.

효율적인 공간 구성으로 현행 판매되는 골프와 유사한 크기를 보이는 ID.3는 골프에 비해 145mm 더 긴 2765mm의 휠베이스를 제공하고 트렁크 용량은 380lt이다. 실내 대시보드에는 미래지향적인 디지털 클러스터와 무선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폭스바겐의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10인치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자리한다. 차량 대부분의 컨트롤은 운전대 터치 패널을 통해 작동하고 '헬로 ID' 음성명령을 통한 제어 또한 가능하다. ID.3의 본격적인 생산은 2019년 말부터 시작되고 2020년 중반부터 유럽시장에서 첫 인도가 이뤄진다. 판매 가격은 독일기준 3만유로 미만 한화로 약 3900만원 이하에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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