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기세 여전, 2020년 '경자년'에 선 보일 국산차 미리보기

  • 입력 2019.12.06 09:25
  • 수정 2019.12.06 11:02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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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경자년(庚子年)'을 약 한 달여 앞두고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신차 출시 계획을 알아봤다. 내년에는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의 인기가 지속되고 순수전기차를 포함 다양한 친환경 차량이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각 사의 주요 볼륨모델의 풀체인지와 라인업에 새롭게 도입될 완전 신모델의 등장이 예고됐다.

먼저 올해 팰리세이드와 쏘나타, 그랜저 등 굵직한 신차를 선보였던 현대자동차는 내년 준중형 해치백 i30의 페이스리프트를 시작으로 코나와 싼타페 등 주력 라인업의 부분변경 출시가 예정됐다. 이들 신차는 내외관 디자인 소폭 변경과 함께 파워트레인 개선, 다양한 편의 및 안전사양 업그레이드 등 상품성 개선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며 파워트레인 다변화를 통한 파생 차종의 등장도 일부 예상된다.

내년 출시될 현대차의 신차 중 가장 주목되는 모델은 최근 '2019 LA 오토쇼'를 통해 미리 보기격 '비전 T 콘셉트'가 공개되며 일부 디자인이 예상되는 투싼의 완전변경모델이다. 신형 투싼은 새로운 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탑재되고 얇게 펼쳐진 LED 주간주행등과 하단부 헤드램프 배치가 차체를 보다 역동적인 모습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측면부는 날렵한 비율을 유지하면서도 앞뒤 휀더를 직사각형 형태로 디자인해 역동성을 강조하고 후면부는 전면 헤드램프와 유사한 얇은 테일램프를 적용하고 볼륨감 넘치는 테일게이트와 하단 범퍼 등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투싼의 실내는 기존에 비해 보다 깔끔한 스타일을 갖추고 고급 소재와 다양한 가죽들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센터페시아에는 12.3인치 가로배치형 디스플레이가 자리하고 디지털 무선키, 휴대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 첨단 편의사양 또한 다양하게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신형 투싼에 적용될 파워트레인은 1.6 디젤과 1.6 가솔린 터보, 2.0리터와 2.5리터 가솔린 등 다양한 엔진 라인업이 가능할 것으로 추측된다. 이들 중 스마트스트림 G1.6 T-GDI 엔진에는 DCT 변속기가 맞물리며 기존 가솔린과 디젤 사양 뿐 아니라 친환경 파워트레인 도입 역시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아차는 내년 국내 경차를 대표하는 모닝을 시작으로 스포츠 세단 스팅어, 소형 SUV 스토닉 등의 부분변경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여기에 기아차 글로벌 누적판매 1위의 스포티지가 5세대 완전변경모델로 출격 대기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스포티지에 앞서 국내서 더 주목되는 모델은 현대차 싼타페와 시장을 양분한 쏘렌토 신모델의 등장이다.

4세대 완전변경모델로 내년 상반기 출시가 예정된 신차는 앞서 독일 뉘르부르크링과 알프스 산악 지형에서 테스트 중 목격되며 주행성능 부분에서 중점적인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차의 디자인은 전면부의 경우 기아차 호랑이코 그릴은 보다 각진 형태로 자리를 잡고 좌우측 헤드램프와 연결되며 강인함을 연출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하단부 범퍼는 이전에 비해 입체적인 모습이며 세로형 안개등과 적절한 균형감을 이룬다. 전면부 전반적인 형태는 앞서 출시된 셀토스와도 유사한 느낌이다.

신형 쏘렌토의 측면부는 헤드램프에서 테일램프까지 이어진 캐릭터 라인과 보다 날렵한 형태로 자리한 C필러 라인을 특징으로 이전 대비 늘어난 전장으로 인해 차체는 더욱 웅장하다. 후면부는 텔루라이드와 유사한 형태의 테일램프가 가장 먼저 눈에 띄는데 다만 텔루라이드의 경우 좌우측 램프가 테일게이트 안쪽으로 향하는 것에 비해 쏘렌토는 바깥쪽 측면을 향해 보다 단순함을 강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차의 파워트레인은 기존 엔진 라인업 외 가솔린과 48V 스타터 제네레이터가 결합된 마일드 하이브리드 버전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2.4리터 GDI, 2.0리터 터보차저, 2.2리터 CRDI 디젤, 2.0리터 하이브리드 등이 제공될 것으로 짐작되고 가장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하게 될 3.8리터 GDI V6 탑재 모델의 경우 291마력의 최대 출력과 8단 자동변속기가 짝을 이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에 이어 내년 보다 다양한 신차를 선보이게 될 브랜드는 르노삼성자동차로 총 6종의 새로운 차량이 국내 시장에 선보이게 될 전망이다. 먼저 2020년 1분기 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신개념 크로스오버 XM3를 시작으로 상반기 중 QM3 완전변경, 3세대 조에 등의 출시가 예정됐다. 또 내년에는 SM6, 마스터의 상품성 개선도 예고됐다.

이들 중 주목되는 모델은 'QM3'의 2세대 완전변경모델로 기존 'QM3', '태풍의 눈' 엠블럼을 대신해 '캡처(CAPTUR)', '로장쥬' 엠블럼이 그대로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 9월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대중에 첫 선을 보인 2세대 캡처는 르노의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따라 C 자형 주간주행등과 보다 날렵하게 다듬어진 후면부, 부드러운 캐릭터 라인 등이 특징이다.

또한 실내는 신형 클리오와 유사한 모습으로 태블릿 PC를 연상시키는 대형 디스플레이가 센터페시아 중앙에 배치되고 이전 세대에 비해 크게 개선된 소재 및 디자인 또한 눈에 띈다. 5세대 클리오의 CMF-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신형 캡처는 내년부터 현행 1.3리터 터보 엔진 외에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추가되어 보다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지엠 쉐보레가 내년 선보일 모델 중 가장 주목되는 모델은 '2019 LA 오토쇼'에서 소개된 트레일블레이저이다. 내년 1분기 한국 생산에 돌입해 내수 및 북미 시장 판매가 예정된 트레일블레이저는 트랙스와 이쿼녹스 사이 차급에 위치하며, 글로벌 쉐보레 SUV 라인업을 더욱 강화시킬 제품으로 알려졌다. 트레일블레이저의 디자인은 쉐보레의 최신 패밀리룩을 적용한 듀얼포트 그릴과 날렵한 헤드램프, 전면 스키드 플레이트가 어울려 입체적이며 강인한 SUV 특유의 외관을 연출한다. 더불어, 측면에서 후면까지 이어지는 근육질의 바디 디자인과 날렵한 루프라인는 트레일블레이저의 젊고 역동적인 캐릭터를 형상화했다.

파워트레인은 3기통 1.2리터, 1.3리터 에코텍 터보와 CVT 무단변속기 또는 9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이를 통해 각각 최고출력 137마력, 155마력의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트레일블레이저는 전륜구동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블레이저, 트래버스와 마찬가지로 평소 AWD 시스템이 비활성화되고 오프로드 구간에선 다시 사용할 수 있으며 전륜구동 모드는 노멀, 스노우, 스포츠 등 3가지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이 밖에 쌍용차는 내년 관련 정보가 거의 없는 순수전기차를 시작으로 3분기 코란도투리스모의 후속, 4분기 G4 렉스턴의 부분변경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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