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성능 콘셉트카 'RM19' 통해 예상 가능한 변화

  • 입력 2019.12.05 12:10
  • 수정 2019.12.05 12:1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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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지난 '2019 LA 오토쇼'를 통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콘셉트 '비전 T(Vision T)'와 함께 고성능 콘셉트카 'RM19'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당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는 내년 상반기 출시될 투싼의 미리 보기격 모델로 알려진 비전 T 콘셉트로 집중됐다. 그리고 지난 1일 LA 오토쇼가 최종 마무리되고 RM19와 관련된 이야기가 후일담처럼 외신을 통해 전해졌다.   

최근 해외 자동차 전문지 모토오솔리티는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 알버트 비어만과 인터뷰를 인용해 RM19 이후 이어질 현대차 고성능 모델들에 관한 소식을 다뤘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비어만 본부장은 "우리는 벨로스터 N과 함께 지난 1년간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그 동안 더 많은 기반을 다졌고 팬과 애호가를 늘려왔다. 그리고 어느 시점에선 그들이 원하는 차량을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기반을 다지는데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RM19와 관련해 요점은 벨로스터 N TCR을 시작으로 미드십 엔진을 장착할 수 있는 고유의 리어 서브프레임과 새로운 더블 위시본 후륜 서스펜션의 섀시를 개발하는 것이라 밝히고 해당 시스템이 양산차에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비어만 본부장은 "RM19는 2.0리터 GDI 터보와 다이렉트 시프트 변속기 등 TCR 경주차의 것과 동일한 엔진을 공유하지만 미래 양산차에는 해당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쏘나타 2.3, 2.5리터 버전에 새로운 터보 엔진이 탑재되고 이는 건식이 아닌 습식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맞물리게 될 것"이라고 예를 들었다.

이 밖에도 비어만 본부장은 "RM 차량은 다양한 파워트레인과 성능수준을 시험해 볼 수 있는 다목적 기술 시험차량"이라며 "현대차는 이른바 '움직이는 연구소(rolling lab)'라고 불리는 RM 시리즈를 통해 고성능 기술 개발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미래 파워트레인에 대해서도 암시하며 내년 전기차 버전의 RM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전기차 등 구체적 사양은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대차가 지난 LA 오토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한 RM19는 일반도로는 물론 서킷에서도 민첩한 핸들링을 구현해 낸 고성능 콘셉트카로 앞서 현대차는 2012년부터 프로젝트 RM(Racing Midship)이라는 이름으로 고성능 모델 개발을 시작해 왔다. 그리고 지속적인 고성능 연구개발 과정을 고객들과 소통하기 위해 RM14, RM15, RM16 등 RM시리즈 차량을 모터쇼에서 선보이고 있다. 이번 선보인 RM19는 전장 4319mm, 전폭 1945mm, 전고 1354mm의 차체에, 현대모터스포츠의 고성능 TCR 차량에 장착된 2.0 터보 GDI 엔진을 공유하며 최고출력 390마력(hp)의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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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N #RM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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