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5 전략' 자동차 이외 제품과 서비스 확장 추진

  • 입력 2019.12.04 10:50
  • 수정 2019.12.04 10:5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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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과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2대 사업 구조로 전환한다. 현대차는 4일, 각 사업 경쟁력 제고 및 상호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2025년 글로벌 배터리 전기차,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3대 전동차 제조 기업으로 도약하고, 플랫폼 서비스 사업에서도 수익 창출의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담은 '2025 전략'을 공개했다.

2025 전략에는 자동차는 물론 PAV(Personal Air Vehicleㆍ개인용 비행체), 로보틱스 등으로 제품 군을 확장한다는 계획도 담겨있다. 또 새로운 성장 동력인 플랫폼 기반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더해 고객에게 끊김 없는(Seamless) 이동의 자유로움과 차별화된 맞춤형 서비스 경험을 모두 제공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Smart Mobility Solution Provider)’으로의 혁신 전략을 담았다.

현대차는 2025 전략 달성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사업 역량 확보 등에 총 61조1천억원을 투자하고 자동차 부문에서 영업이익률 8% 달성,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5%대 점유율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2월까지 총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기업 및 주주 가치를 높이는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4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이원희 사장은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과 서비스의 결합을 통해 종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을 2025년 전략적 지향점으로 설정하고 이에 맞춰 사업구조를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 전략에 따라 현대차는 내연기관차에서 얻어지는 수익을 미래 전동화 시대 그리고 개인용 비행체인 PAV, 로보틱스,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등 다양한 모빌리티로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2025년까지 전기차와 수소 전기차의 연간 글로벌 판매를 총 67만대로 늘리고 한국ㆍ미국ㆍ중국ㆍ유럽 등 주요시장은 2030년부터, 인도ㆍ브라질 등 신흥시장은 2035년부터 신차 전동화를 적극 추진한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전기차는 2021년 처음 소개될 예정이며 본격적이 전동화는 2024년 이후가 될 예정이다. N 브랜드는 전동차와 SUV로 영역을 넓혀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디지털 기술과 개인화된 콘텐츠 분야에서 경쟁우위가 가능한 3대 스마트 차별화 요소를 선정, 고객 가치 증대를 통한 수익성 강화에도 나서게 된다. 3대 스마트 차별화 요소는 혁신적 디지털 사용자 경험, 인공지능(AI) 커넥티드 서비스, 안전 지향 자율주행 등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고도화된 음성 사용자 경험 및 개인비서 서비스가 적용되고 인공지능(AI) 기반 개인화 구현, 2025년까지 자율주행 2ㆍ3단계 및 주차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기술을 전 차종으로 확대하고, 2022년 완전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 및 2024년 양산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새로운 전기차 아키텍처(차량 기본 골격) 개발 체계도 도입한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넘어 부품 공용화 및 다차종 적용 등 확장성이 우수하고 효율적 통합 개발이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2024년 출시 차량에 최초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업 네트워크 최적화, 새로운 판매방식 도입 등 판매 혁신, 라인업 효율화, 수요기반 생산 최적화, 타 완성차 업체와의 제휴 및 협력 확대도 적극 추진한다.

현대차 2025 전략의 핵심은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와 콘텐츠로 맞춤형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새로운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것이다. 자동차와 정비, 관리, 금융, 보험, 충전 등 주요 서비스를 결합하고 모빌리티 ‘제품 + 서비스’ 사업을 유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커넥티드카와 정비망을 통해 수집된 차량 제원, 상태, 운행 정보 데이터를 활용한 보험, 정비, 주유, 중고차 등의 단순 제휴 서비스를 넘어, 쇼핑, 배송, 스트리밍, 음식주문, 다중 모빌리티(Multi-modal) 등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 + 서비스’가 삶의 중심으로 확장된 세계 최고 수준의 맞춤형 모빌리티 라이프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2025 전략을 위한 투자 계획도 밝혔다. 현대차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성공적 전환을 목표로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사업 역량 확보 등에 향후 6년간(2020년~2025년) 총 61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향후 6년간 연평균 투자액은 약 10조원 수준이다.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도 기존 2022년 7%에서 2025년 8%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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