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대형 전기 트럭 e악트로스, 다음 단계의 시범 운행 돌입

  • 입력 2019.12.04 09:26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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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의 대형 순수 전기 트럭 e악트로스(eActros)가 화물 수송 등 실제 운송 업무에 투입된지 1년 여가 지났다. 벤츠는 순수 전기 트럭의 시범 운영을 통해 상용화에 큰 진전을 이뤘으며 곧이어 다음 단계의 시범 운행에 돌입할 계획이다. 

벤츠 이노베이션 플릿(innovation fleet)의 일환으로 2018년 9월부터 총 10대의 18톤 및 25톤 순수 전기트럭으로 시작한 시범 운행은 독일과 스위스에 위치한 고객사의 실제 환경에서 진행해 왔으며 수만km에 이르는 주행 거리 정보를 통해 대형 트럭 전동화를 위한 많은 결과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얻어진 결과는 향후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한 e악트로스의 추가 개발 과정에 반영된다. 벤츠는 e악트로스가 대형 근거리 물류 유통에 배기가스 없고 조용한 운행이 실현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벤츠는 다음 단계로 10여개의 고객사가 각각 1대의 1단계 e악트로스 트럭을 전달 받아 약 1년 동안 추가적인 시범 운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년 간 실제 시범 운영을 통해 확인된 많은 새로운 사실 중 하나는 적재량, 차로 또는 지형 등에 상관없이 e악트로스의 제원 상의 주행거리인 최대 200km가 실제 운송에서도 확인 되고 있다는 점이다. e악트로스는 활용성 및 성능 측면에 있어 도심뿐 아니라 고속도로 등 육상 운송용 주행에서 일반 디젤 엔진 트럭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사실도 입증했다. 

전기로 작동되는 화물 냉장 시스템 및 에어컨 시스템은 어느 해 보다 극심했던 올 여름 유럽의 폭염 속에서뿐만 아니라 겨울의 추운 날씨에서도 완벽하게 기능을 수행했다. 운전자들은 전 주행 속도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충분하게 발휘되는 토크뿐 아니라 특히 차량의 정숙성과 쾌적하고 매끄러운 주행감에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e악트로스 트럭은 전기 구동 시스템에 특화한 구조에 리어 액슬 휠 허브 근처에 장착된 2개의 전기 모터가 동력을 제공하며, 각각의 모터는 126kW의 최고 출력과 485Nm (49.5kgf.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그리고 변속을 통해 디젤 트럭과 다르지 않은 최대 1만1000Nm의 토크를 각 바퀴에 전달한다. e악트로스에 탑재된 240kW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의 최대 주행 거리는 약 200km, 충전기 출력에 따라 최소 2시간 이내(150kW의 경우)에 완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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