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화재 EGR과 무관 누유 등 원인, 국토부 중간결과 발표

  • 입력 2019.12.03 13:02
  • 수정 2019.12.03 13:0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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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집중적으로 발생한 BMW 차량 화재의 원인이 지난해 논란이 됐던 EGR(배기가스 재 순환장치) 결함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3일, 최근 수도권 일대에서 발생한 6대의 BMW 차량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정밀조사(자동차안전연구원)를 실시하고 있으며 그동안 조사한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국토부는 6대의 BMW 차량 화재 원인이 모두 다르고 지난 해 520d 등에서 집중 발생한 EGR(배기가스 재순환장치) 결함과도 모두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화재가 발생한 차량 가운데 328i는 가솔린(EGR 미장착)이었고 5대의 디젤 차량 중 3대(640d·525d·320d)는 리콜 대상차량이나 시정조치를 받았고, EGR 누수시험·흡기다기관 상태에 문제가 없다는 것도 확인했다. 

화재가 발생한 차량 각각의 원인도 세부적으로 공개됐다. 지난 10월27일 의정부에서 화재가 발생한 BMW 328i는 고온(500℃ 이상)에서 작동하는 삼원 촉매장치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원인은 촉매장치 관리부실로 판단했다. 같은 날 있었던 남양주 5GT의 화재는 DPF(미세먼지 저감장치) 주변의 열흔, 소음기 내 백색가루 및 DPF 고장코드 등으로 미뤄 DPF 파열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지만 소유자의 조사 거부로 정확한 원인분석을 하지 못했다.

10월29일 640d는 배기관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원인은 연료 리턴호스와 인젝터(연료공급장치)간 체결 불량에 따른 연료 누유를 원인으로 판단했다. 525d(10.29 화재, 성남)는 배기관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 원인은 터보차저 파손 및 엔진오일 유입으로 인한 DPF 파열로 나타났다.

320d(11.1 화재, 마포)는 배기관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원인은 연료공급호스 체결 불량(호스 중간부분 이탈 확인)에 따른 연료 누유로 판단되며, 체결 불량 원인은 추가 조사 중이다. X6(11.3 화재, 용인)는 배기관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됐으며 DPF 파열로 화재가 발생된 것으로 추정됐다. DPF 파열 원인은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공동조사를 통해 규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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