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특급 EP.29] 테슬라 사이버트럭 Vs 포드 F-150 줄다리기 재대결

  • 입력 2019.11.27 16:11
  • 수정 2019.11.28 18:52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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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으로 지난 21일 로스앤젤레스 호손의 테슬라 스튜디오에서 '사이버트럭'이 최초 공개된 이후 방탄유리 시연 도중 깨져버린 유리창과 함께 포드 F-150과 줄다리기 영상이 소셜네트워크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공개 행사에서 북미 픽업트럭 시장 절대강자 F-150과 줄다리기 영상을 공개하며 사이버트럭에 맥없이 끌려가는 F-150을 보여주며 사이버트럭의 우월한 견인력을 자랑해 왔다.

이후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 영상을 올리면서 논란은 시작됐다. 포드의 차량 개발 담당자 써니 마드라는 다음 달 머스크에게 "사이버트럭 한 대를 보내주면 동등한 비교를 해보겠다"라고 트윗을 날린 것. 그는 테슬라가 공개한 테스트 영상이 불공정한 환경에서 실시된 것으로 보이며 현지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원닷컴'의 기사를 인용하며 다양한 의문점이 생긴다고 말했다. 또 그는 "42년 동안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트럭으로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말이나 행동과 관계없이 항상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해 왔다. 내년 새로운 F-150 하이브리드와 수년 안에 순수전기 F-150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써니 마드라가 인용한 모터원닷컴의 기사를 살펴보면 사이버트럭은 최소한 듀얼모터와 사륜구동 옵션이 적용된 모델이 테스트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며 F-150은 뒷바퀴에 휠스핀을 내며 끌려가는 모습과 프런트 그릴 등을 볼 때 후륜구동이 적용된 가장 낮은 트림이 사용된 것으로 의심된다는 내용이다.

또한 사이버트럭의 정확한 제원이 발표되지 않은 이유로 두 차량의 무게에서도 차이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 같은 차이가 기본적으로 엔진 출력과 무게가 동등해야 할 줄다리기 테스트에서 부적절한 환경에서 이뤄졌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논란 속에 포드는 테슬라에게 줄다리기 재대결을 신청하고 일론 머스크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짧고도 간결한 답변을 내놨다. "bring it on(덤벼)" 이 결과 아마도 빠른 시일 내에 테슬라 사이버트럭과 포드 F-150의 자존심이 걸린 한판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신차 공개 행사 이후 나흘 만에 20만건의 달하는 선주문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듀얼모터 장착 모델이 42%, 삼중모터가 41%, 싱글모터가 17%의 비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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