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특급 EP.18] 폭스바겐의 미래 'ID. 스페이스 비전' 최초 공개

  • 입력 2019.11.22 11:49
  • 수정 2019.11.22 22:19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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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2019 LA 오토쇼'를 통해 ID. 패밀리의 7번째 컨셉카이자 순수 전기차 모델인 'ID. 스페이스 비전(ID. SPACE VIZZION)'을 최초로 공개했다. 디자인과 차체 개발에 있어서 완전히 새로운 접근법을 택한 ID. 스페이스 비전은 공기저항계수가 0.24에 불과한 그란 투리스모의 공기역학 성능과 SUV의 넓은 실내 공간을 결합시킨, 새로운 세그먼트를 정의한 모델이다.

폭스바겐 디자인 총괄 클라우스 비숍은 “새로운 ID. 스페이스 비전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유연성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협하지 않는 높은 품질, 그리고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에 발맞춘 독일 디자인의 저력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이 컨셉카는 총 82kWh의 배터리 용량으로 최대 590km(WLTP 기준) 혹은 300마일(EPA 기준)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최대 시스템 출력은 4모션(사륜구동)의 경우 250kW이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단 5.4초가 걸린다.

전기차는 라디에이터 그릴 및 모터를 위한 넓은 공간 역시 필요가 없어 새로운 디자인에 있어 높은 자유도가 주어진다. 이 같은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ID. 스페이스 비전의 디자이너 및 엔지니어들은 공기역학성능의 최적화를 통한 주행거리 증대에 집중했다. 특히 벌집 무늬가 인상적인 전면부 수평 패널 공기 흐름을 최적화시키는 기능적 역할과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적 효과를 모두 만족시킨다.

ID. 스페이스 비전은 다른 ID. 패밀리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MEB 플랫폼의 장점을 최대로 활용한다. 전기 구동 엔진의 컴팩트한 크기와 차량 바닥에 결합된 배터리 덕분에 넓어진 실내공간은 중형 모델보다는 롱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세단을 연상케 한다. 

ID. 스페이스 비전은 순수 전기차라는 점에서 지속 가능한 모델일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또한 친환경적인 소재들이 사용됐다. 예를 들어, 이 컨셉카에는 사과 주스 생산 시 생기는 부산물들로 만들어진 인공 가죽인 애플스킨이 사용됐으며, 디자인 마감 또한 실제 크롬 대신 크롬 느낌의 페인트로 처리됐다. 또한 완전히 디지털화된 콕핏을 통해 직관적 조작 측면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모든 주행관련 정보는 AR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며, 전통적인 계기판은 기본적인 주행 정보를 표시하는 미니 디스플레이로 대체됐다. 

차량 설정에서부터 모든 엔터테인먼트, 편의사양 및 온라인 기능들은 중앙에 위치한 15.6인치의 터치 스크린에서 조작 가능하다. 더불어 운전자는 A필러 사이에 위치한 인터랙티브 라이트 스트립인 ID. 라이트를 통해 주요 정보를 직관적으로 받을 수 있다. 한편 ID. 스페이스 비전은 2021년 말, 유럽, 북미 및 중국 시장에서 여러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으로, 이번 공개된 컨셉카는 양산형에 매우 가까운 버전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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