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산타크루즈 픽업 '2021년 美 현지 생산으로 확정'

  • 입력 2019.11.14 09:41
  • 수정 2019.11.14 09:42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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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북미 시장을 겨냥해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하는 가칭 '산타크루즈 픽업 트럭(Santa Cruz Pickup Truck)'이 싼타페, 쏘나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와 함께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 생산되어 2021년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확정하고 해당 프로젝트를 위해 총 4억1000만 달러, 한화로 약 480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시설의 확정을 통해 몽고메리와 리버 지역에서 약 1000여명의 고용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앞서 현대차 미국법인 상품기획담당 마이클 오브라이언은 블룸버그와 지난 7월 인터뷰를 통해 "현대차 픽업 트럭이 북미산 모델로 곧 미국 시장에 선보이게 될 것이며 매우 다목적 차량이 될 것이고 기존 픽업트럭 구매자가 아닌 완전 새로운 클래스를 원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설정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 그는 "미국 시장에서 판매될 픽업 트럭을 현지에서 생산해 판매하는 것은 논리적인 선택이고 지난 한미 FTA 재협상을 통해 한국산 픽업 트럭에 대해 25% 관세 철폐 시점을 2021년에서 2041년으로 유예한 만큼 북미에서 신형 픽업이 생산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라고 말하며 신차 생산이 북미에서 진행될 것을 암시해 왔다.

당초 현대차는 2021년을 픽업트럭 관세 철폐 시점으로 여기고 신차의 국내 생산, 해외 판매를 계획했으나 사실상 이 같은 방법이 무산되자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을 전담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선 현지에서 엘란트라로 판매되는 아반떼, 쏘나타, 싼타페 등이 생산되고 연산 40만대 규모를 지녔다. 다만 최근 북미 시장 자동차 판매가 둔화됨에 따라 실제 공장가동률은 80%대에 정체됐다.

도심형 소형 픽업 트럭 콘셉트를 바탕으로 제작되는 산타크루즈는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의 4세대 완전변경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되고 현대차가 북미를 겨냥해 제작한 첫 전략형 모델로 자리를 잡을 전망이다. 투싼을 기반으로 한 현대차 픽업 트럭은 앞으로 약 1년여 추가 개발 기간을 거쳐 2021년 2월 이를 최종 마무리하고 같은해 5월부터 실제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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