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투싼의 미리 보기' 현대차 SUV 콘셉트의 정체

  • 입력 2019.11.14 08:15
  • 수정 2019.11.14 08:1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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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도시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의 티저 이미지를 13일 공개했다. 이번 SUV 콘셉트는 현대차의 차세대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보여주는 일곱번째 모델로 오는 2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다음달 1일까지 열리는 '2019 LA 오토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이번 공개에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24일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더 뉴 그랜저' 프리뷰 행사를 통해 SUV 콘셉트의 티저 이미지와 동일한 콘셉트카의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 일부를 공개한 바 있으며 이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둔 4세대 완전변경 투싼의 미리 보기격 모델로 짐작되어 왔다.

이로써 곧 출시를 앞둔 더 뉴 그랜저를 포함 내년 상반기 선보일 신형 투싼은 공통적으로 라디에이터 그릴 안쪽으로 헤드램프가 일부 포함된 일체형 디자인을 선보이게 될 확률이 높아졌다. 현대차는 지난해 3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콘셉트카 '르 필 루즈'를 통해 해당 디자인을 최초 적용한 바 있다. 양산차로는 더 뉴 그랜저를 통해 처음 적용되는 그릴과 헤드램프 일체형 디자인은 향후 선보일 신형 투싼에서도 그릴과 맞닿은 헤드램프에 적용되며 향후 현대차가 선보일 다양한 신차에 순차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더 뉴 그랜저 발표를 진행한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센터장은 "단순히 헤드램프가 그릴을 파고 들어온 형태가 아니라 단절됐던 그릴과 헤드램프를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특별한 통합형 디자인으로 구현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센터장은 "구체적으로 그릴은 보석 모양의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으로 꾸며졌으며, 신형 쏘나타에 최초로 탑재됐던 '히든 라이팅 램프'가 주간주행등(DRL)으로 적용됐다. 쏘나타에서 선으로 구현됐던 히든 라이팅 램프는 마름모 모양의 면으로 진화해 더 뉴 그랜저에 적용되고 시동이 켜 있지 않을 때는 그릴의 일부이지만, 시동을 켜 DRL이 점등되면 차량 전면부 양쪽에 마치 별이 떠 있는 듯한 모습이 구현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해당 특허를 현대차가 소유한 만큼 여느 브랜드와 차별화된 요소로 유지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신형 쏘나타에서 선으로 더 뉴 그랜저에서 면으로 적용된 히든 라이팅 램프는 내년 신형 투싼을 통해 보다 진화된 모습으로 탄생할 전망이다. 또한 해당 이미지는 현대차가 LA 오토쇼를 통해 최초 선보일 SUV 콘셉트를 통해 보다 명확하게 전달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해당 콘셉트카와 관련해 "차량의 모든 표면은 서로 연결된 듯한 느낌을 자아내며 끊김없이 연결된 면과 선들이 만들어 내는 감각적 긴장감은 콘셉트카가 가진 역동성을 극대화한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공개된 더 뉴 그랜저에 적용된 그릴과 헤드램프가 일체형으로 연결된 히든 시그니처 램프는 이번 콘셉트카에서 그 다음 단계로의 진화를 느끼게 한다고 밝히며 "콘셉트카에 적용된 '파라메트릭 에어 셔터 그릴(Parametric Air Shutter Grille)'은 정지 상태에서는 그릴이 닫혀 있다가, 차량의 움직임에 따라 셔터가 움직이면서 역동성과 공기역학을 고려해 연비효율을 높여줘 기능과 디자인을 동시에 노렸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내년 상반기 선보일 신형 투싼은 1.6 디젤과 1.6 가솔린 터보, 2.0리터와 2.5리터 가솔린 등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갖추고 친환경 파워트레인 도입 역시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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