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개막하는 LA 오토쇼 'GV80 세계 최초 모습을 드러낼까?'

  • 입력 2019.11.12 14:51
  • 수정 2019.11.12 14:5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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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LA 오토쇼'가 현지시간으로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사전 세미나 및 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모터쇼에는 25대 이상의 월드프리미어 모델과 약 65대의 신차가 공개되고 1000여 대의 차량이 무대에 오를 전망이다. 일반 관람은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모터쇼의 하이라이트는 무엇보다 세계 최초로 모습을 드러낼 월드 프리미어에 주요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머스탱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포드의 순수전기 SUV, 아우디 e-트론 스포츠백, BMW 2시리즈 그란 쿠페, 폭스바겐 스페이스 비전 및 ID.4 등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오는 28일 국내 출시가 예정된 제네시스의 첫 번째 SUV GV80이 프레스 데이를 통해 첫 모습을 드러낼 지 귀추가 주목된다.

#포드의 첫 번째 순수전기 SUV
포드를 대표하는 스포츠카 '머스탱'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되는 순수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가칭 '마하 E'로 알려진 신차가 이번 모터쇼를 통해 일반에 모습을 처음으로 드러낸다. 포드의 순수전기 SUV는 머스탱 디자인을 바탕으로 3개의 바로 구분된 테일램프와 패스트백 스타일의 루프라인을 갖추고 순수전기차인 만큼 라디에이터 그릴은 없으나 머스탱을 상징하는 조랑말 엠블럼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탱과 유사한 헤드램프와 안개등 또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초 개발부터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서 탄생하게 될 마하 E는 앞뒤로 전기모터를 탑재하고 100kWh급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1회 완전충전시 주행가능거리는 WLTP 기준 최대 600km를 유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해당 모델은 내년 약 4만 달러 수준에 가격이 책정되어 테슬라 모델 Y 등과 직접경쟁을 펼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우디의 미래 스포츠백
아우디는 e-트론과 곧 출시될 e-트론 GT, Q4 e-트론 사이에 자리할 'e-트론 스포츠백'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 공개에 앞서 살짝 차체 일부분을 공개한 해당 차량의 디자인을 살펴보면 아우디의 순수전기차 라인업에 대한 새로운 그릴 디자인이 엿보인다. 기존 에어 인테이크를 대체한 명확한 프레임과 현재 아우디 그릴을 반전한 듯 보이는 이미지가 특징. 또한 프레임 주변은 충분한 냉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범퍼를 장착했다.

오토익스프레스 등 외신들은 해당 콘셉트카가 A7 스포츠백과 비슷한 크기를 지니고 배터리팩을 탑재하는데 충분한 바닥면을 제공하기 위해 지붕이 살짝 높일 것으로 짐작했다. 이는 아우디와 포르쉐가 순수전기차 모델에서 공기역학과 디자인을 위해 개발한 새로운 아키텍처 방법으로 소개됐다.

#효율성 높인 BMW의 콤팩트카
BMW는 이번 모터쇼에서 앞바퀴 굴림으로 변경한 '2시리즈 그란 쿠페'를 최초 공개한다. 코드명 F44로 알려진 2시리즈 그란 쿠페는 최근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여느 전륜 구동 모델들과 함께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는 등 신차 출시를 목전에 둔 모델이다.

신차 디자인은 날렵한 헤드램프와 눈에 잘 띄는 그릴 그리고 전면부 공기흡입구는 매우 공격적인 범퍼와 통일성을 이룬다. 루프에서 스포일러로 이어진 후면부는 쿠페와 같은 날카로운 디자인과 함께 고급스러움 또한 연출한다. 그리고 각각의 요소들에선 볼륨감을 강조한 모습 또한 엿 보인다. BMW 2시리즈 그란 쿠페의 실내는 풀디지털 방식 계기판과 터치식 컨트롤 차급을 뛰어넘는 다양한 소재들이 사용된다.

BMW 2시리즈 그란 쿠페는 새로운 UKL 플랫폼의 적용으로 이전과 달리 전륜구동 방식을 취한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터보차저 방식 4기통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을 기본으로 고성능 M235i의 경우는 302마력의 최대 출력과 450Nm의 최대 토크 또한 기대할 수 있다. 내년 봄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에 돌입하게 될 신차는 2개의 가솔린과 1개의 디젤 엔진 사양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의 일곱번째 미래
폭스바겐은 LA 오토쇼를 통해 ID. 패밀리의 최신 제품인 'ID. 스페이스 비전'을 공개할 예정이며 해당 콘셉트는 그란 투리스모의 공기역학성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다목적성을 결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폭스바겐은 ID., ID. 크로즈, ID. 버즈, ID. 비전, ID. 버기, ID. 룸즈 등 총 6종의 ID. 패밀리를 글로벌 모터쇼를 통해 공개해 왔다. ID. 스페이스 비전은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고 파워트레인의 효율성과 공기역학성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인해 EPA 기준 최대 482km의 주행가능거리를 자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터쇼 공개에 앞서 폭스바겐이 공개한 ID. 스페이스 비전의 티저 이미지를 살펴보면 해당 콘셉트카에는 테슬라 모델 3를 연상시키는 대시보드 구성과 대형 터치스크린이 실내에 자리를 잡았다. 다만 콘셉트카는 3열 6개 시트로 구성될 예정으로 라운지를 연상시키는 편안한 실내 구성이 특징이다. 폭스바겐은 ID. 스페이스 비전의 양산형 버전이 오는 2021년 후반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히고 북미, 유럽, 중국용 버전이 각각 다르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제네시스 첫 번째 SUV
제네시스의 첫 번째 SUV 'GV80'이 오는 28일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이에 앞서 미국 시장에서 펼쳐지는 국제 모터쇼에 첫 모습을 드러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실내 디자인 일부가 스파이샷을 통해 공개된 GV80은 앞서 출시된 현대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팰리세이드'를 연상시키는 구조 속 제네시스만의 고급스러움과 세련됨이 추가된 부분이 주요 특징.

GV80의 실내 전반적인 소재는 블랙 패널에 고급 가죽으로 감싸고 곳곳에 크롬 엑센트를 추가하며 고급감을 강조했다. 또한 대시보드 상단에는 가로배치된 14.5인치 대형 디스플레이가 자리를 잡았는데 이를 통해 현대차 최초로 증강현실(AR)로 길안내를 돕는 내비게이션과 차량 내 간편결제 기능 등을 탑재한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될 것으로 파악된다. 제네시스 GV80에 탑재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6세대로 커넥티드 카 서비스 구현에 최적화된 현대차그룹 독자 차량용 운영체제(OS)인 'ccOS(Connected Car Operating System)'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차량 내 결제 시스템, 필기인식 등 탑승자와 자동차의 연결성을 강화시키는 혁신적 기술들이 대거 적용된 것으로 알렸다.

GV80의 센터콘솔에는 다이얼 방식 전자식 기어 노브와 앞서 언급한 ccOS 기반 필기인식 입력패드 등이 새롭게 탑재됐다. 이는 향후 출시될 제네시스 SUV 라인업에 공통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다이얼 방식 전자식 기어는 중앙 버튼으로 작동되는 P 모드와 다이얼을 돌려 R, N, D로 구동되는 형태로 자동주차 모드 또한 제공한다. 이 밖에 GV80은 노면 상황에 따라 서스펜션 감도를 미리 조절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비롯 운전자 선택에 따른 다양한 주행 모드 또한 사용 가능하다.

5인승과 7인승 등 2가지 시트 구조로 판매될 GV80의 파워트레인은 2.5리터 4기통 터보와 3.5리터 6기통 터보 등 2종의 가솔린 엔진과 3.0리터 6기통 디젤 등 3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이들 중 3.5리터 6기통 가솔린 터보의 경우 최고 출력 380마력, 최대 토크 54.0kg.m을 발휘하며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며 디젤 엔진은 278마력의 최대 출력과 60.0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V80 3종의 엔진 라인업 중 올해 디젤 엔진을 시작으로 내년 가솔린 엔진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으로 대형 SUV 세그먼트에서 여전히 디젤차 판매 비중이 높은 부분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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