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7인승 블레이저 공개 '국내 출시 가능성은?'

  • 입력 2019.11.11 14:49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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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쉐보레가 내년 트레일블레이저 및 뷰익 앙코르의 국내 생산을 예정한 가운데 지난해 6월 북미 판매를 시작한 쉐보레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블레이저'의 7인승 모델이 중국에서 공개됐다.

11일 모터원닷컴 등 외신들은 최근 쉐보레는 중국에서 순수전기차 '멘로 EV'와 함께 7인승 블레이저를 출시했다고 전하며 큰 차체를 선호하는 중국 시장 특성상 블레이저는 더욱 길어지고 3열이 추가됐다고 보도했다.

7인승 블레이저는 차체 크기가 전장 4999mm, 전폭 1953mm, 전고 1736mm에 이르며 휠베이스는 기본형 블레이저와 동일한 2863mm를 유지했다. 이를 통해 전장, 전폭, 전고는 각각 137mm, 5mm, 34mm 확대되어 보다 넉넉한 크기를 자랑한다. 중국 시장에서 독점 판매될 것으로 알려진 7인승 블레이저에는 최대 227마력을 발휘하는 2.0리터 4기통 터보차저 엔진이 탑재되며 기본 구성은 앞바퀴 굴림 방식이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외신들은 쉐보레 블레이저의 경우 다양한 파워트레인 변형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추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쉐보레는 앞서 2017년 여름 아틀란타의 한 행사장에서 중형 SUV 블레이저를 첫 공개한 이후 지난해 본격적인 미국 내 판매에 돌입했다. 캐딜락 XT5, GMC 아카디아와 동일한 C1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된 블레이저는 이들 보다 넓은 차체와 날렵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한편 국내 쉐보레 제품군을 제작 및 판매하는 한국지엠은 지난 18일 한국소비자학회가 주관한 2019 소비자 분야 통합 학술대회 '중소형 자동차 소비 트렌드 변화'를 주제로 한 특별 세미나에서 SUV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친환경의 고효율 라이트사이징 엔진을 확대 적용해 소비 트렌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학회에 참석한 한국지엠 마케팅 본부 이용태 상무는 "국내 중소형 자동차 시장에서도 SUV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쉐보레는 트랙스를 통해 국내 소형 SUV시장을 최초로 열었던 것처럼, 중소형 자동차 시장에서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킬 차세대 글로벌 SUV '트레일블레이저' 등 SUV 중심의 제품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한국지엠은 내년 트레일블레이저의 국내 출시를 확정하고 이후 다양한 SUV 제품군을 추가 판매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지난 '2019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인 트레일블레이저는 전면부에서 블레이저, 트래버스 등과 같은 듀얼포트 크롬 그릴이 적용되고 이전 트랙스에 비해 더욱 넓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기에 날렵한 헤드램프와 두툼한 캐릭터 라인까지 더해져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고 후면부는 트렌디한 면발광 LED 램프의 탑재로 깔끔하면서도 안정적 이미지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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