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기관과 전기차 생산 분야에서 각각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일본 토요타와 중국 BYD가 손을 잡았다. 토요타와 BYD는 7일, 전기차 연구 개발을 위한 합작 회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토요타와 BYD는 각각 50%의 지분을 갖는 R&D 회사를 오는 2020년 중국에 설립하고 전기차 R&D 관련 인력을 이 곳에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BYD는 "BYD의 배터리 기술력과 토요타의 품질 및 안전 기술이 결합해 가장 적합한 전기차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토요타도 "전기차의 대중화를 촉진하기 위한 공동의 목표로 BYD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5년 설립된 BYD는 2015년부터 전동화 차량 판매 세계 1위를 차지한 제조사로 배터리를 포함한 관련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토요타는 1997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를 시작으로 전 세계 시장에 약 1400만대의 비 내연기관차를 판매했다.
업계는 토요타가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 능력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BYD의 손을 잡으면서 시장 판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토요타는 올해 들어 파나소닉을 포함한 전동화 관련 기업은 물론 완성차 업체들과 꾸준하게 제휴 또는 협력 관계를 만들어 왔으며 심지어 현대차와 손을 맞잡고 수소차 개발을 위한 글로벌 컨소시엄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