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한대 보내주세요! '콜 버스' 시대 온다

  • 입력 2012.07.05 18:0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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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또는 도시 외곽지역을 대상으로 수요응답형 여객운송사업(DTR, Demand Responsive Transportation)이 도입된다.

국토해양부는 5일, 노선이나 사업구역은 물론 시간을 미리 정하지 않고 승객 수요에 따라 구간을 정해 운행하는 새로운 개념의 버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농어촌 지역의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대중교통 수요가 감소하면서 운송회사의 운행기피로 인한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다.

새로 도입되는 DTR 버스는 해당 지역 특색과 상황에 따라 운행 시간표와 노선을 탄력적으로 설정이 가능하다. 특히 버스가 필요할 때 전일 예약을 하고 이용할 수 있어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나 장애인이 원하는 시간에 자신의 집 앞에서 버스를 타고 내리는 편의성도 갖추게 된다.

이용 요금은 버스 요금을 기본으로 하되 지역 여건에 따라 조절이 가능하고 운행 시간은 기존 버스와 유사하게 유지하지만 전일 예약이 있으면 주말에도 운행을 하게 된다.

국토부는 우리나라 특성을 고려할 때 연계 중심형 DRT와 노선 탄력형 DRT가 적합할 것으로 예상하고 각지자체가 해당 지역의 특성에 맞는 종류를 결정하도록 했다.

연계중심형 DRT는 벽지노선, 비수익노선 등 기존 사업자가 운행을 기피하는 노선에 대해 DRT를 도입하고 주요 환승거점까지 연계하는 방식이며 노선탄력형 DRT는 기존 노선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승객의 요구에 따라 노선을 벗어나승하차하는 방식이다.

국토부는 올해 말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1단계로 탄력적인 버스를 도입하고 2단계로 내년 법 개정을 통해 현재 노선․구역 여객운송사업으로 구분하고 있는 법조항에 제3의 수요응답형 여객자동차운송사업을 신설해 택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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