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수입차 최대 약점, 뭔가 봤더니

  • 입력 2012.07.05 17:0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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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는  풍절음(주행시 바람소리), 수입차는 라디오 수신 상태가 불량하고 내비게이션의 위치 표시가 부정확한 것이 최대 불만으로 드러났다.

자동차전문 리서치 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에 따르면 국산차의 초기품질 10대 문제점 가운데 6개가 여러 형태의 소음/잡소리와 관련된 것들로 나타나 이를 개선하는 일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 가운데 주행 중 바람소리가 심하다는 불만이 가장 많았다.

수입차는 라디오가 제대로 나오지 않거나 내비게이션의 위차 표시가 부정확하다는 불만이 가장 많아 국내 실정에 맞는 현지화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자동차에서 나는 온갖 소음과 잡소리 문제를 경험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품질 불만을 크게 느끼고 있었다. 

초기품질 조사는 13개 영역에 걸친 170개 문제점들을 보여 주고 경험한 것을 지적하게 했고 국산차 초기품질 문제점 수는 100대 당 198개로 나타났다. ‘주행 중 바람소리’는 특히 ‘옆문/창문’(9.85PPH)에서 발생했고 르노삼성차(5.32PPH)가 가장 적었고 기아차가 가장 많았다(16.96PPH).

국산차는 이 밖에도 ‘차체 밑 부분에서의 소음/잡소리(7.79PPH)’, ‘그 밖에 소음/잡소리와 관련된 다른 고장이나 문제점(6.83PPH)’, ‘주행 시 앞 타이어 소음/잡소리(5.08PPH)’ 등의 소음/잡소리 문제들이 5PPH를 넘기며 1~4위를 차지했다.

‘차체 부분간 간격/틈이 맞지 않음(5.02PPH)’도 5PPH를 넘기며 5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엔진 힘이 너무 딸림(4.86PPH)’, ‘변속이 거침/충격있음(4.76PPH)’, ‘주행 중 차가 한쪽으로 쏠림(3.68PPH)’ 등 엔진, 변속기, 핸들 및 조향장치 등 자동차의 기본 영역의 문제들이 10대 문제점에 포함됐다.

수입차에서 가장 많이 지적된 문제점은 ‘그 밖에 소음/잡소리와 관련된 다른 고장이나 문제점(6.39PPH)’이다. 그 외에 5PPH를 넘긴 문제점은 국산차의 가장 큰 문제였던 ‘주행 시 바람소리 심함(5.45PPH)’이었지만 국산차의 1/2에 불과했다.

국산차와 달리 수입차의 10대 문제점에는 엔진, 변속기, 핸들 및 조향장치 등에 대한 것들은 없었다. 대신 ‘제동 시 소음/이음이 남(4.67PPH)’, ‘라디오 수신 불량/주파수 잘 안 잡힘(4.45)’, ‘네비게이션 위치 표시 부정확(3.76PPH)’ 등이 10대 문제점에 들었다.

수입차에서는 자동차의 기본 영역의 문제 보다는 라디오 수신 문제와 내비게이션 위치 표시 문제 등이 더 많이 지적됐으며 이는 현지화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다.

따라서 국산차가 풀어야 할 가장 큰 초기품질 문제는 ‘주행 시 심한 바람소리’, 특히 ‘옆문과 창문에서 나는 바람소리’다. 이외에도 ‘엔진 힘이 딸림’, ‘변속 거침/충격있음’, ‘주행 시 차 쏠림’ 등과 같은 자동차 기본 영역 문제 해결에 더 충실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수입차 역시 ‘소음/잡소리’ 가 가장 많았지만 국산차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대신 ‘라디오 수신 불량’이나 ‘내비게이션 위치 표시 부정확’ 등의 현지화 문제가 많이 지적됐다. 수입차는 현지화 과정에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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