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 美 10월 판매 11.1% 증가, 최다 판매 '아반떼'

  • 입력 2019.11.02 08:27
  • 수정 2019.11.10 08:5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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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판매현황(2019.10)

미국의 10월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차 그리고 제네시스 브랜드는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하며 선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에서 발표된 10월 판매 현황에 따르면 현대차는 5만 7094대를 팔아 같은 기간 8.4% 증가했으며 기아차는 10.9% 증가한 5만 007대, 제네시스 브랜드는 420% 증가한 1935대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제네시스 브랜드를 모두 합친 현대차 그룹 계열 브랜드의 총 판매대수는 10만 9036대로 이는 지난해 같은 달 기록한 9만 8127대보다 11.1%나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볼륨 모델인 액센트와 싼타페, 팰리세이드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액센트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 증가한 1706대, 싼타페는 41.9% 증가한 1만 964대를 각각 기록했으며 팰리세이드는 4357대로 순조로운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친환경 모델인 아이오닉의 판매가 급증한 것도 특징이다. 아이오닉의 10월 판매는 2769대로 같은 기간 147% 급증했다. 현대차는 싼타페와 코나를 중심으로 한 SUV 라인업이 45%, 아이오닉과 쏘나타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의 친환경 모델의 판매는 64%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해 10월 기록한 4만 5102대보다 10.9% 증가한 5만 007대를 팔았다. 기아차 북미 라인업의 핵심 모델인 스포티지(7623대)와 쏘렌토(8533대)가 각각 15.0%, 30.1%씩 급증한 덕분이다. 텔루라이드는 6075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그러나 비교적 안정적인 판매를 유지해왔던 소형 세단과 쏘울, 니로 등 소형 SUV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어 고민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제네시스 브랜드는 420%나 증가한 1935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제대로 판매하지 못한 기저효과지만 제네시스 브랜드의 월간 판매량이 2000대에 육박한 것은 오랜만이다. 판매는 스포츠 세단 G70이 주도했다. G70의 10월 판매대수는 1021대다.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수개월 이내에 G90과 SUV GV80이 라인업에 투입되면 지금보다 견고한 성장 모멘텀을 이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0월 한달 북미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국내 브랜드의 모델은 1만3583대를 기록한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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