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K5 스파이 영상, 기아차가 공개한 렌더링과의 차이점

  • 입력 2019.10.30 11:00
  • 수정 2019.10.30 11:4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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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3세대 K5 렌더링이 공개되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신형 K5는 기아차 차세대 디자인 타이거 페이스, 그리고 스포츠 세단과 다르지 않은 패스트백 스타일의 높은 완성도로 역대 K5 가운데 가장 날렵한 외관을 갖췄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렌더링의 특성상 과장되기는 해도 29일 오토헤럴드가 포착한 신형 K5 위장막 테스트 주행 영상의 느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위장막에 가려져 있어도 역동성의 진화라는 디자인 콘셉트 그대로 루프 라인이 후미로 완만하게 떨어지며 트렁크까지 이어져 스포티한 외관을 갖췄다.

전면부는 기존의 아일랜드 파팅 라인이 보이지 않고 쏘나타와 유사하게 보닛의 끝단을 라디에이터 그릴에 바로 연결해 놨다. 또한 렌더링에서는 전면과 후면의 상하 폭이 상당히 얇게 표현됐지만 실제 차는 그보다 두툼했다.

렌더링에서 가장 도드라졌던 루프 라인은 실제 차에서 더 완만한 경사로 보였다. 그러나 벨트라인을 바싹 치켜올리고 경쟁차인 쏘나타가 헤드램프에서 시작해 보닛 안쪽으로 연결한 것과 다르게 A필러에서 시작된 크롬 라인을 후면까지 연결하고 유리 몰딩을 두껍게 해 측면 역동성과 안정감을 강조했다.

1세대 이후 지금까지 앞쪽 휀더에 자리를 잡았던 에어덕트는 보이지 않았다. 매끄러운 보디에서 살짝 돌출된 사이드 스커트, 2열 쿼터 글라스도 최대한 넓게 확보해 개방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위장막에 가려져 있지만 K7을 상징하는 'Z' 형상의 주간 전조등과 후미등도 살짝 드러났다. 후미등 역시 일자형을 처음 적용한 부분변경 K7 프리미어와 같은 타입이다. 기아차는  헤드램프 및 리어램프의 디자인이 심장 박동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상위 세그먼트인 K7 프리미어와 유사한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2세대 K5가 정통 세단의 정직한 스타일을 추구했다면 3세대에서는 스포츠 세단 또는 쿠페에 가까운 이미지다. 한편 3세대 K5에 적용된 타이거 페이스는 2006년 영입된 피터 슈라이어 전 디자인 사장이 기아차 패밀리룩으로 굳혀 놓은 타이거 노즈에서 진화한 새로운 페이스다.

3세대 K5는 외관과 함께 비대칭 운전석 레이아웃, 도어에서 대시보드로 이어지는 수평 가니쉬, 클러스터와 AVN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연결하고 콘솔 부를 깔끔하게 정리한 실내도 호평을 받고 있다. 신형 K5는 오는 12월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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