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아우디 A6 45 TFSI 콰트로 'E 클래스 독주에 건배를'

  • 입력 2019.10.29 08:25
  • 수정 2019.10.29 08:2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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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되고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아우디의 간판급 중형세단 A6의 8세대 완전변경모델이 지난주 국내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해당 모델은 이전 대비 더욱 세련되고 스포티한 디자인, 넓어진 차체와 다양한 최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을 탑재한 부분이 주요 특징이다. 해외나 국내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E 클래스, BMW 5시리즈와 직접 경쟁을 펼치는 모델이기도 하다.

지난 28일 서울 남산 일대에서 공식 출시 일주일이 채 넘지 않은 신차를 짧은 순간 이나마 간단하게 경험할 수 있었다. 다만 제한된 코스와 시간 속, 전반적 상품성 평가는 역부족인 상황이었다. 실제 이날의 시승은 약 10km, 30분 정도의 남산 소월길을 주로 달리는 코스로 구성됐기에 신형 A6의 '첫 느낌' 정도만을 이야기 할 수 있겠다.

먼저 신형 아우디 A6의 차체 크기는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4950mm, 1885mm, 1460mm에 휠베이스 2924mm로 이전 대비 전장과 휠베이스, 전폭이 소폭 증대됐다. 이를 통해 더욱 여유로운 실내 공간이 확보되고 특히 전장에서 6mm, 전폭은 12mm 확대되며 실제 체감되는 크기는 수치 이상으로 와 닫는다.

이 밖에도 신차 출시와 함께 국내 선보이는 A6 모든 트림에는 'S 라인 익스테리어 패키지'가 기본으로 적용되며 일반 모델과는 차별화된 보다 스포티함이 강조됐다. 예를 들어 그릴은 보다 확장되고 범퍼와 디퓨저 등은 더욱 공격적인 자세를 취한다. 또 파노라믹 선루프,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 그리고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적용된 LED 테일라이트 등 역시 기본으로 적용되며 디자인뿐 아니라 주행 안전성 또한 향상된 모습이다. 다만 외관에서 여느 경쟁모델과 비교해 연료 효율성을 강조한 이유로 18인치 휠 만을 제공하는 부분은 아쉽게 여겨진다.

실내는 다양한 최첨단 장비로 구성된 부분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운전자 선호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는 디지털 계기판을 기본으로 센터페시아 중앙 공조 장치 하단의 위아래로 2개로 구성된 디스플레이는 햅틱 반응과 함께 터치식으로 작동되며 직관적 조작이 가능하다. 인터페이스 구조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과 유사해 처음 사용하더라도 이질감이 덜했다. 또한 스마트폰 인터페이스를 통해 운전자 스마트폰 콘텐츠를 바로 이용하거나 무선충전, 2개의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한 등 유용한 기능들이 탑재됐다.

이 밖에도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하차경고 시스템과 교차로 보조 시스템 등이 적용된 '프리센스 360°' 등 운전자는 물론 보행자의 안전까지 생각하는 최첨단 안전 사양을 탑재해 안전하고 진일보한 주행 경험 또한 선사한다. 또 아우디 커넥트 시스템을 사용하면 운전자는 마이 아우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 원격 제어는 물론, 차량 상태 확인과 차량 찾기, 긴급출동 요청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국내 판매되는 아우디 A6 45 TFSI 콰트로의 2개 트림 모두에는 2.0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이 탑재되고 7단 S 트로닉 자동변속기가 맞물렸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7.7kg.m를 발휘한다. 또한 아우디 고유의 풀타임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가 적용됐다. 특히 해당 모델에는 12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적용을 통해 추가된 전기모터의 힘으로 최대 43.7kg.m의 토크와 함께 가속성이 향상되었을 뿐 아니라 보다 높아진 연료 효율성을 발휘하게 된다. 이 결과 최고속도 210km/h,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6.3초로 민첩하면서도 연비는 복합 연비 기준 11.4km/ℓ로 우수한 효율을 자랑한다.

실제 이날의 짧았던 시내 주행에서 신형 아우디 A6의 가장 큰 변화는 이전에 비해 눈에 띄게 향상된 N.V.H 성능이다. 이전 모델이 디젤엔진이 주력이었다면 신차는 가솔린을 앞세운 만큼 당연히 진동과 정숙성이 차이를 보이겠으나 이는 단지 엔진의 차이를 떠나 동급 프리미엄 브랜드 가솔린 모델과 비교해도 우수한 느낌이다. 다소 불규칙한 도로를 달릴 경우에도 서스펜션 역시 적당량의 정보만을 운전자에게 전달하며 안락한 승차감과 향상된 N.V.H 성능이 맞물려 세련된 달리기 성능을 만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기존 4스포크 방식에서 3스포크로 변경된 운전대은 주행모드와 속도에 따라 무게를 달리하며 편안한 주행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아쉽게도 이날 보다 다양한 주행 관련 첨단 기능들을 경험할 수 없었고 고속주행 등 다양한 환경에서 신차 성능을 평가할 수 없었으나, 일단 신형 아우디 A6의 첫 느낌은 세련된 안팎의 디자인 만큼 주행 성능에서도 보이지 않지만 큰 변화를 거쳤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아우디 A6 45 TFSI 콰트로의 가격은 6679만7000원, 콰트로 프리미엄이 7072만4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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