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의 첫 순수전기차 '쿠퍼 SE 일렉트릭'의 가격은?

  • 입력 2019.10.29 08:30
  • 수정 2019.10.29 08:3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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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의 고급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의 첫 양산형 순수전기차 '미니 일렉트릭'이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가 예정된 가운데 미국 시장 내 판매 가격이 공개됐다.

29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2020년형 미니 쿠퍼 SE 일렉트릭의 판매 가격은 탁송료 850달러를 포함 3만750달러로 책정됐으며 이는 한화로 약 3600만원 수준이다. 여기에 연방법에 따라 순수전기차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경우 1만7900달러까지 구입 가격이 낮아질 전망이다. 미니 쿠퍼 SE 일렉트릭의 기본형 모델에는 내비게이션, 자동온도조절, 열선 좌석이 포함되며 본격적인 고객 인도는 내년 3월경 시작된다.

미니 해치백을 기반으로 제작된 쿠퍼 SE 일렉트릭은 181마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와 32.6kWh급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완전충전시 183km의 주행가능거리를 제공한다. 미니에 따르면 해당 모델은 파워트레인의 즉각적인 반응을 통해 직진 가속 성능이 매우 민첩하며 정지상태에서 60km/h 도달까지 3.9초, 100km/h까지는 6.9초의 순발력을 자랑한다.

미니 일렉트릭에는 최근 순수전기차 트랜드에 맞춰 차체 무게 중심을 낮추기 위해 배터리팩을 섀시 바닥면에 설치하는 한편 서스펜션은 배터리팩 무게에 따라 다르게 세팅해 승차감을 조절했다. 또한 여전히 브랜드 특유의 민첩한 핸들링과 코너링을 제공하는 쿠퍼 SE 일렉트릭의 공차 중량은 배터리 무게로 인해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미니 쿠퍼 S보다 약 145kg 무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충전은 콤보 2 방식이며 50kW DC 급속 충전시 35분이면 80%가 채워진다. 7.4kW AC 충전기를 사용하면 4시간 이내에 배터리를 10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표준형 모델에는 LED 헤드램프를 기본으로 새로운 디지털 계기판, 2존 자동 에어컨, 난방 시스템, 내비게이션 등 풍부한 편의장비를 제공한다. 주행 모드는 스포츠, 미드, 그린, 그린 플러스 등 4가지로 그린 플러스 모드에서는 전력 소모율을 최소화하고 에어컨 등의 편의장비 사용이 제한된다. 실내는 운전대 넘어 5.5인치 컬러 스크린을 통해 배터리의 충전 상태, 주행 모드, 운전 지원 시스템 등 차량 및 주행 정보를 제공한다. 쿠퍼 SE 일렉트릭의 본격적인 양산은 오는 11월 영국 옥스포드 공장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미니는 앞선 사전 예약에서 약 4만5000건의 계약이 이뤄졌다고 밝히고 본격적인 고객인도는 2020년 이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BMW그룹코리아에 따르면 오는 2024년 이후부터 미니 브랜드 전라인업에 전기차 도입이 실시될 계획으로 쿠퍼 SE 일렉트릭의 경우 국내에는 2022년경 도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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