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신차 판매 베스트셀링에 돌풍처럼 등장한 모델 3

  • 입력 2019.10.25 08:35
  • 기자명 김훈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테슬라의 보급형 순수전기차 '모델 3'가 지난달 유럽 자동차 판매 리스트에 돌풍 처럼 등장했다.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한 모델 3는 9월 한 달간 1만7505대가 판매돼 판매량 순위 11위를 차지했다.

25일 유럽 자동차 분석 전문업체인 자토 다이내믹스(JATO Dynamics)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간 유럽 27개국의 신차 판매는 128만대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차량을 판매한 브랜드는 폭스바겐으로 11만7359대를 기록하고 이어 메르세데스-벤츠가 8만8011대를 판매했다. 베스트셀링모델은 폭스바겐 골프로 3만2398대가 한 달간 팔려나갔다.

무엇보다 지난달 유럽 자동차 판매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테슬라와 모델 3의 성장세다. 모델 3는 판매량 10위를 기록한 르노 캡처와 217대의 근소한 차이로 11위를 차지한 것. 또한 테슬라는 9월 한 달간 유럽에서 1만9564대가 판매됐다.

자토 다이내믹스 관계자는 "8월에 이어 9월에도 신차 판매가 성장세를 기록하며 유럽에서 소비자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는 다가오는 이산화탄소 배출 기준 압박에도 당분간은 긍정적인 신호로 분석된다"라고 말했다.

국가별 판매는 14개 시장이 모두 전년 대비 성장세를 나타냈으며 특히 독일과 이탈리아는 각각 9.1%, 6.5%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스페인의 경우는 지난 8월 30%에 가까운 판매 하락의 여파로 지난달 19% 증가가 이뤄졌으나 이를 상쇄하기에는 부족했다. 자토 분석가 펠리페 몬즈는 "업계 전반적인 부정적 견해에도 유럽 자동차 시장은 여전히 건재함을 보였다. 다만 여전히 미래 상황은 좋지 못하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유럽 전기차 시장은 매우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유럽 전역에서 한 달간 4만800대의 차량이 신규 등록되어 120%의 성장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1만9564대의 차량을 판매해 257%의 증가와 모델 3의 성공적 판매로 전기차 시장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전기차가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 탑 10에 근접한 기록을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밖에도 지난달 유럽 시장 연료별 판매 비중은 가솔린 59%, 디젤 29% 친환경차 10%를 나타내어 전년 동월 대비 디젤의 판매 감소와 친환경차 증가가 눈에 띄게 나타났다. 특히 친환경차 중에서는 순수전기차가 120% 증가하고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각각 32%, 28% 상승했다. 유럽 전기차 판매 순위는 테슬라 모델 3가 가장 많이 판매되고 이어 르노 조에, 닛산 리프, BMW i3, 폭스바겐 골프 e 순으로 기록됐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