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S 2019] 토요타 차세대 미라이 공개, 현대차 넥쏘에 선전포고

  • 입력 2019.10.24 06:48
  • 수정 2019.10.25 14:1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쿄] 토요타가 수소전기차 미라이(MIRAI)를 2019 도쿄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2014년 1세대 이후 5년만에 선 보인 2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성능 개선과 함께 주행 범위를 크게 늘린 것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전 세계 시장에서 약 1만대가 판매된 미라이는 현대차 넥쏘와 함께 수소전기차 경쟁을 벌이게 된다. 2020년 하반기 일본과 북미, 유럽 시장에서 본격 판매에 돌입하는 2세대 미라이는 후륜 TNGA 플랫폼을 기반으로 외관의 모습이 이전 세대보다 다이나믹해졌다.

미라이는 전장 4975mm, 전폭 1885mm, 전고 1470mm, 축거 2920mm의 크기를 가진 세단으로 SUV 타입인 현대차 넥쏘와 대비된다. 실내는 12.3인치 와이드 스크린과 운전자를 중심으로 하는 인스트루먼트 패널로 단순하지만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 이상의 고급스러운 감성을 제공한다.

4인승이었던 1세대와 달리 2세대 미라이는 5인 탑승이 가능해졌고 모듈식 플랫폼인 TNGA에 차체의 강도를 높여 충돌 안전성도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주행 범위는 기존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토요타는 미라이의 정확한 주행 가능 범위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기존 모델의 502km와 비교하면 1회 충전으로 최대 8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필요한 수소 충전시간은 3분여다.

현대차 넥쏘의 1회 충전 거리는 609km 혼다 클라리티는 589km다. 도요타가 2세대 미라이를 공개하면서 수소 전기차 시장 경쟁에 본격화 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소 전기차 시장은 그동안 최장 주행거리를 자랑했던 현대차 넥쏘가 가장 앞서 나갔다. 현대차는 미라이보다 1년 앞선 2013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수소전기차 투싼 FCEV를 처음 출시됐지만 지난해 공개한 넥쏘를 합친 판매에서도 미라이에 뒤쳐왔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기준 미라이의 전세계 판매량 1549대를 뛰어넘는 1948대를 기록하며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또한 투싼 수소전기차와 함께 미국 전역에서 수소전기차 누적 주행 거리 1630만km를 기록하는 등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한편 토요타는 2019 도쿄모터쇼에서 2020 도쿄올림픽 선수단 셔틀 용도로 실전 주행에 나설 레벨4 자율주행차 e-팔레트와 LQ, 대형 승합차 그란에이스 등을 공개했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